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걸음마다 서서 넋을 잃고 바라보니
산은 푸르고 돌은 흰데 사이 사이엔꽃이 반겨 웃는구나
만약 화공에게 저 경치를 본따서 그림을 그리라 한다면
숲 속의 저 새소리는 또 어찌할꼬? <김삿갓 詩>
사람들이 내 이름을 듣게 되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내 삶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면
과연 나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겠는가?
오늘 당장 내가 무덤에 묻힌다면
나는 비석에 무엇이라고 적을 것인가?
내가 쓴 그 비문을 읽으며
그래도 내 인생은 참 좋았다라고 스스로에게
칭찬을 건넬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약해지고 흔들려
삶이라는 무대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항복선언을 해버리고 싶을 때
스스로에게 던져보곤 하는 질문입니다
산이 나를 부를 때
기꺼이 달려가야 할 것은
그 산에
내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그리울 때
내가 산으로 가는 것은
산이 두 팔 벌리고
내게로 오라고 손짓 하기 때문이지요.
깊이 뿌리박힌 산을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 풍부한 표정보다도 더
넓고 따스한 가슴이 그곳에 있어서입니다
내가 외로울 때
산을 찾는 것은
산이 어머니처럼 나를 안고
엉엉 울어주며 등을 토닥여 주시지요
산의 밝은 미소를
본 적이 있읍니까?
산의 우수에 찬 우울한 표정을
본적이 있읍니까?
산이 때때로
허허허 웃기도 하고
슬픈 울음을 울기도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가슴을 죄다 품고 있어서지요.
다녀왔던 산을
내가 다시 찾는 것은
그 산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서 그래서 다시 가곤 합니다.
총동 산악회 200회기념 등반이
백삼십오 명의 대 부대를 이루며
금강산 구룡연 상팔담과
만물상 삼일포로 이어졌읍니다.
아무 불상사도없이 무사히 돌아올수있었음은
집행부 임원 여러분의 숨은 노고가
깊었음을 부인할수 없었습니다.

친구들의 전송을 받아가며 떠나는 이 행복의 크기를
어찌 잴수 있으리오?


새벽 4시 반부터 고성항에있는 해맞이 식당에서 황태 해장국으로 ....

북한에 입국하는 시간을 기다리며 해돋이를 기다려 본다.
아름다운 등대를 보며..

잔뜩 흐린 하늘을 치켜올리며 장엄하게 해는떠오르며
우리의 장도를 축복해 준다.

비 무장 지대의 정적이 벌써 우리들을 긴장시킨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파괴되지않은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가 설수없는 이곳.


온정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첫날은 구룡연 상팔담으로 출발 직전

구룡폭포 구역은 뛰어난 계곡과 폭포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미인송 군락지인 창터솔밭을 지나서 목란관부터 왕복약 8.5km
구간을 오른다


수림 지대로 마악 들어서는 우덜 동문들.
울창한 나무숲 속을 거닐면 맑은 공기가 코 끝에 다가온다.
시원한 바람이 숲 사이로 불어와 한결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요선암 주위의 깨끗한 호박돌 계곡

목란교 건너면 목란각이 계곡과는 어울리지않는 모습으로 서 있다.

멀리 옥녀봉 줄기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목란이라는 말은 `나무에 피는 난초`라는 말이다.
목란은 5∼6월에 6∼9개의 흰색 꽃잎에 노란색의 암술,
보라색의 수술을 가진 직경 7∼10㎝의 꽃이 핀다.
한반도의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자생수종이다. 함박꽃을 목란으로 개명한 것이다.
목란관은 구룡폭포 구역 초입에 있는 북측의 향토 음식점 건물.


풍악산은 이것으로 만족 해야죠.

처연하라만치 물안개는 산허리를 감돌고..
나무 숲 사이사이로 보이는 금강산의 절경!!
바위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온통 바위 산이구나!!!
그리고 맑은 계곡...


삼산과 녹용이 녹아내린다는 삼록수... 의 물을 NGO단원도 받아간다
`올라갈 때 한 모금 마시면 10년이 젊어지고, 내려올 때 한모금
마시면 또 10년 젊어지니, 욕심 내서 너무 마시면 어머니
뱃속으로 되돌아 간다.`고 농담

정말 환상적인 색갈의 물빛이 발길을 자꾸만 붙잡는다.

`금강문을 지나야 금강산의 진짜 맛을 안다` 길 한가운데에
거대한 바위가 몇 개 겹쳐져서 자연스럽게 생긴 문이다

금강문으로 들어가는 조그만 입구

금강문을 나서기 직전의 저 푸르른 녹음을 보라.
금강산의 맑은 물, 그 어떤 보석보다 소중한 경험이었다.


운치잇는 출렁다리가 우리마음을 설레게 해준다.

저 버섯처럼 우리들도 옹기 종기 모여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었으면...

연주담은 아래 위로 2개의 연못을 구슬로 꿰어놓은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위에는 연주폭포가 마치
비단천을 펼쳐놓은 것 같이 가지런하게 걸려 있다.

담소의 깊이는 위쪽이 약 4m, 아래쪽은 약 6m이다.
담소가 깊고 물이 맑기 때문에 물빛이 고운가 보다.
옛날 하늘나라 선녀가 금강산에 놀러 왔다가 그만 실수로 두알의
진주를 떨어뜨렸는데 이 곳에 떨어져서 마치 두알의 진주를
은실로 엮어 놓은 듯한 담소가 생겼다고 한다.

힘찬 물줄기!! 주름같은 바위들...
바람이라도 불어 오면 물보라를 일을키며 하늘로 하늘로
날아 오를 것이다.
금강산 4대 폭포 중의 하나인 비룡폭포...
비룡폭포는 용이 날아가고 있었고
폭포 하류가 봉황의 꽁지깃같이 흩어지고 있다

한 마리 흰 봉황새가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 오른다.
무봉폭포는 봉황새가 춤추는 모습이라고 이름지어졌다
와폭(臥瀑)인 무봉 폭포가 있는데 이 두 개의 폭포를
부부폭포라고도 한다네요.

은실을 드리운 듯 옥녀봉 줄기로부터 가늘게 패인 계곡을 따라
고운 물줄기가 은실이 되어 구룡동으로 쏟아진다.
은사류는 출렁이는 무용교 위에서 잠깐 발을 멈추고 보아야 한다.
은사류를 감상하려면 담력과 여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비봉폭포의 바로 밑에 있는 못이
봉황담이다. 비봉폭포 오른쪽으로 삐죽 솟아난 봉우리가 모습을
여러 가지로 변화시키면서 사람을 홀렸다는 봉황바위이다


옥류동 입구의 무대 바위. 옛날부터 수많은 시인, 화가들이 이 바위에 올라앉아
옥류동의 절승을 노래했다.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는 '바위가 백옥(白玉)
이오 흐르는 물은 벽옥(碧玉)이라 벽옥이 백옥으로 흐르니 옥류인가 하노라.

옥류폭'와 그 아래로 넓고 긴 배처럼 생긴 옥류담
금강산의 수많은 소 가운데 제일 크고, 연못의 깊이는 56m

옥류동전경. 옥류동은 산과 폭포와 담소가 아름답게 조화되어 한폭의
아름다운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그리고 금강산에서 제일 큰 담소인 옥류담이 여기에 있다.
옥류담의 면적은 630㎡이고, 담소의 깊이는 약 5m~6m라고 한다.
옥류동이라는 이름은 옥류폭포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옥구슬을 굴리는 듯 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소리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는 큰강 건너기위해 가는가 넓은 바다
보러 가시는가

넓은곳에 가봐야 별거 아니더이다 그래도
올망졸망 모여서 흐를때가 좋은것이라네

맑디맑은 심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여러가지 형상의 기묘한 바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