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명절 후유증

조회 수 503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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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후유증
      추적추적 올해에는 유난히 가을비가 잦다.
      멀리 사라져 가는 천둥소리 모양 서서히 추석차림의 피곤함에서 벗어나고 있다.
      요근래에는 여러 가족이 모이면 웬만하면 밖에서 외식을 하는게 보통이지만
      추석이나 정초 같은 명절에는 꼼짝없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차례도 지내야
      되고 오히려 더 바쁘고 피곤하여 명절이 되기 한달여 전 부터는 스트레스가
      쌓여 은근히 괴롭기조차 하다. 결국 언제나 수고하는게 역시 주부들이다.
      주방에 나란히 서서 평소에는 나누지 못한 소탈한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장만하다 보면 모르는 사이 진한 정도 솟아 나기는 하겠지만 역시 편한
      상황에서 오순도순 즐겁게 지낸것 보다는 괴롭고 피곤하여 자연히 이런
      자리를 가지려는 생각이 줄어 들게 마련이다.세상도 복잡하여 틈도 없지만
      예전보다는 친척 모임이 즐어 들어 버린 추세다.
      우리세대와 그 이전만 해도 여성들이 모든게 팔자소관으로 받아 들여서
      힘은 들지만 모든 집안 일을 거부함이 없이 잘해 냈었지만 요즈음은 상황이
      너무나 달라졌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일도 자신의 일생과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쪽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한가를 계산기로 두드려 보아서 아이를 키우는데는 너무나
      희생이 따른다는 결론이 나오니 이제는 세계에서 멏번 째 안가는 저 출산
      국가로 탈바꿈을 했다.
      심하면 결혼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젊은 남여 모두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성도 남성 못지 않게 공부를
      할 기회가 주어져 모두 연봉이 남성 뒤지지 않은 케리어우멘이 된데도 한
      원인이 있다.
      아이를 낳지않는 분위기는 국가의 장래를 우려하는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나라의 희망인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많은 돈을 들여서 지어 놓았던 학교
      교실들이 남아 돌아 쓸모 없이 되어버린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인간의 본연의 욕망인 종족 보존의 의미도 학교 교과서에서나 있을뿐 이제는
      퇴색되어 가는듯이 보인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자기 본위로 변한 세상이다.
      되돌아 보면 그들이 부모에게 준 기쁨도 말할수 없이 컸지만 아이들을
      키운다는게 얼마나 많은 희생과 봉사와 노력이 따르는지는 아이를 여럿 키운
      우리들 세대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아이를 낳아서 키워서 훌륭한 나라의 역군으로 키워 놓음으로서
      보다 격이 높은 인생의 완성도에 이르는게 더욱 차원 높고 보람찬 삶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든다.
      05년 9월 22일 이 용분(7)

      • 오세윤 1970.01.01 09:33
        명절을 힘들게 치루신 선배님의 옳으신 말씀이라 감히 의사의 개인적 경험을 여기 올릴까 합니다.
      • Skylark 1970.01.01 09:33
        오세윤 후배님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나는 처음에 글을 접했을때 (이번 말고도 전에 쓰신 글) 남자 후배님이신가 ? 여자후배님이신가 ? 갸우뚱 했지요
        유익힌 글이었는데(사실은 모두 읽었거든요^^)....지금 보니 바람과 함께.....
        기회가 되시면 다시 한번 올려 주시기 바람니다.^^
        후배님,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 아파트 1970.01.01 09:33
        마당에 핀 감나무가 참 별스러워 보입니다. 늘 시골의 풍경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스님.25-
      • 오세윤 1970.01.01 09:33
        선배님의 하명이라 다시 졸문 올리겠습니다. 남자 후배지요, 여성적 감성이 혼재하는 기묘함이 함께 내재한답니다.
      • Skylark 1970.01.01 09:33
        스님이오 후배님 ! 참으로 오랫만입니다.
        틈이 나면 이따끔 여우굴에 찾아가서 여러 후배님들의 근황을 보고 오곤 하지요.^^
        사실 시골에서 초가집 옆에 서 있는 감나무를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민속촌 말고는 실제 초가집은 없더군요,종종 이 사이트에서 만나 보고 싶군요
        후배님 좋은 글 많이쓰셔요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 Skylark 1970.01.01 09:33
        오세윤 후배님 글 솜씨가 하두 섬세하셔서
        나는 여자 후배님 쪽인가 하였더니만 ㅎㅎㅎ
        아무튼 반갑습니다. 그 좋은 솜씨로 글 많이 쓰셔요.
        선농 축제때 만나 보고 싶은 후배님이 또 한분 늘었습니다.
        그럼 즐겁고 행복하신 나날이 되시길.....^^ '청초'
      • 맏며느리 1970.01.01 09:33
        전 아직도 여권이 신장되려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열심히 공부해서 직장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들의 권리를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한 주부도 많겠지만 그래도 여성도 인간으로서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문제는 여성에게만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인 이유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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