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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01.01 09:33

고구려(2)-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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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구려'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먼 옛날 내 조상들이 자리 잡고 말 달리던 우리 땅.....그로 부터 활쏘고 말 달려 기개를 살려 나가던 땅 그 땅이 중국인들 마음대로 동북 지방이라고 지칭하며 중국인들에게 짓밟히고 있다 .중국인들은 걸핏하면 자기네들은 사람으로 말하면 심장이라고 지칭하며 고구려 민족을 이(夷)라하여 오랑캐 취급을 하여왔다 .

내가 살고 있는 서장(西藏)도 오랑캐로 취급 당하며 살아 왔다 ? 하지만 나는 내조상의 피가 고구려라는 이유로 긍지를 잃지 않고 살고있다.
중국인들은 자기들은 세계의 중심이고 티벳트는은 오랑캐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고구려는 결코 오랑캐가 아니었다 .세계의 중심이었다 아무리 중국인들이 자기들 멋대로 떠들어 대어도 고구려만은 그렇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왜냐하면 고구려는 당시 중국 대륙 북부 에서부터 만주, 시베리아, 한반도에 이르는 거대한 제국 이었기 때문이었다.
,
그런데 어찌하여 한 낟 남쪽 만족(蠻族)에 불과 했던 한족(漢族)이 중국 대륙을 차지하여 중심 이라고 자처 하게 되었나?
나는 우리가 중심 이었던 고구려 시절의 이야기를 더듬어 보고자 붓을 들었다 "

지금의 중국 동북부인 만주 땅 하르빈 근방에 완달산(完達山)아래 한 국가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조선(朝鮮)이라 불렀다
제1대 왕검이 나라를 세워 47 대째 까지 세습되다가 마지막 임금 고열가 때 나라의 망조가 들었다.

고열가 왕은 성격이 순하디 순한 임금으로 결단력이 없는 임금으로 매사에 우유부단 하였다 .게다가 헛된 용맹심은 있어서 수시로 인근 부족 국가를 공격하였으나 번번히 실패하였다.
나라 살림은 전비 조달로 피폐되어갔다.

이때 조선 조정의 종실(宗室)이었던 해모수(解慕漱)란자가 나타나 심복인 수유(須臾)와 약속하여 백악산(白岳山) 밑에 있는 왕궁을 점령하였다
자신을 천왕랑(天王郞)이라 칭하고 나라이름을 부여(夫餘)라 칭하였다

해모수의 둘째 아들 고진(高辰)의 손자 인 불리지(弗離支)는 별명이 고모수(高慕漱)라는 사람 이있었다.
그는 무예가 뛰어나 일찌기 위만을 공략 하여 그 공적이 지대 하였다 . 해모수는 고고모수를 옥저(沃沮)의 제후(侯)로 임명하였다.
그는 압록강가를 지나다가 우연히 나들이 나온 어여쁜 처녀를 만났다
하백녀(河伯女) 유화(柳花)라는 여인 이었다..부여의 황손 이었던 고모수는 이 여인에게 접근 유혹하여 압록 강변 어느 집으로 유인 관계를 맺는다.

집으로 돌아온 유화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알고 유화가 무모하게 고모수를 따라 갔다고 책망하고 마침내 골방에 가두었다.
이 소문은 부여 장안에 퍼지었다 왕이 이 사실을 들은 해모수는 황실의 망신이라하여 불리지를 불러 옥저의 제후직을 빼앗고 유화를 수레에 싣고 궁으로 데려와 왕궁 깊이 유폐시켰다.

유화는 그해 5월 5일 사내 아이를 낳았으니 이 아이가 고주몽(高朱蒙)이다
주몽은 갱김새가 뛰어 났으며 나이 7 세에 벌서 혼자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 백중이었다.부여에서는 활 잘 쏘는것을 일컬어 주몽이라 하였는데 이 명칭이 아예 이름화 된것이었다

불리지는 어찌된 일인지 이 사건이후 이유 모를 병에 걸려 병에걸려 죽고 만다 . 남편이죽자 유화는 주몽을 데리고 궁궐을 빠저 나와 웅심산(熊心山)으로 들어갔으니 지금의 만주 길림성 영길현 나목하 지류인 잡분하라는 동쪽 기슭이었다.

주몽이 점점 자라서 가섭원(迦葉源)이라는 곳에 살게 되었다 .
훤출한 키, 장골에 ,뛰어 난 인물을 가진 주몽은 힘 또한 장사였다 .그의 장기는 활쏘기였다 .
가섭원의 제후였던 아영(阿迎)이 어느날 사냥을 나갔다가 멀리 사슴이 달아 난것을 보고 시위를 당겼으나 도저히 맞출수가 없었다 .그때 난데 없는 화살이 날아와 사슴을 쓸어 뜨렸다 .아영은 감짝 놀랐다 .날랜 사슴을 쏘아 맞친 인물이 궁금했다 .

"누구냐 , 저 사슴을 쓸어뜨린사람이..."
뒤따르던 사람들이 모두 둘러 보았으나 활을 손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때 한 소년이 멀리 죽은 사슴에게 닥아가는 모습이 아영의 눈에 들어 왔다
"저 소년이 누구냐? 데려오라 "

하인이 데려온 장본인은 15 세정도의 어린 소년이었다
"네 가 누구인데 내가 잡으려는 사슴을 쏘아 맞쳤다는 말이냐 ?"
"누가 누구 보고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 분명히 저 사슴은 제가 먼저 발견하여 쫓고 있었습니다 "
소년은 당돌하기 짝이없었다
일동은 지역의 제후인 아영을 몰라보고 감히 지껄여 대는 소년에 아연 실색 하였다 .
"허 ....그놈 당돌 하기는..."
아영은 화를 내기는커녕 소년의 활쏘기 재능에 감탄하고 있었다 .

"어디사는 아이이냐?"
" 누구 신지 모르나 가섭원 현리에 사는 주몽이라 합니다 "
"주몽이라.....? "
아영은 더 한번 놀랐다 .주몽이라면 부여국에서는 활잘쏘는사람에게 붙여주는 명칭이었기 때문이었다 .
(이런 시골 구석에 부여 서울에서나 인정하는 주몽이라는 영예를진 사람이 살리는 만무고 하여간 그놈 쓸만하다 )
아영은 그날로 주몽을 관가에 뽑혀 들어가 아영의 말지기가 되었다.
말이 말지기지 주몽은 아영이 사냥 하러 갈때만 특별히 신임하여 쫓아 다니는 심복이나 마찬 가지였다

아영에게는 여섯 아들이있었다 .
아버지가 아들 보다 주몽을 너무 자주 찾자 여섯 아들들도 경쟁적으로 사냥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쫓아 다니며 어울리기 시작 하였다 .
여섯 아들들은 그때서야 아버지가 주몽을 좋아하게 된것을 알게 되었다 .주몽의 재주와 무예가 도저히 자기들로서는 따를수 없는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는것을 ...

그러한 놀라움은 금새 시샘으로 바꾸어지었다
맏 아들 소대(蘇帶)는 점점 이상한 마음이 들기시작하였다
(저놈이 혹시 아버지를 해치고 제후가되어 반역이라도 하지않을까?")
부여의 제후는 본래 왕족 중에서 왕이 임명하게 되어 있으나 말이 임명이지 사실상 대를 물리는 세습제나 마찬 가지 제도를 갖고있었다 .

"아버님 ,"
대소는 마침내 아버지 아영에게 말하였다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
" 주몽의 활 솜씨가 천하의 명기입니다"
"너도 그렇다고 인정 하느냐? 너도 좀 배우렴..."
".........."
대소의 생각은 다른 곳에 있었다
"사실은..."
"무엇 말이냐?"
"활 솜씨가 뛰어 나다는것 말씀입니다.."
"그래서...?"
"다른게 아니고 저놈의 행동이이상합니다 "
"얘는 , 뭐가 이상 하다는 말이냐? "
"저놈이 언제인가는 아버님을 배신하고나서 부여국을 소란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놈입니다"
"말지기 주제에...무슨..."
"아닙니다 .주몽은 아버님 사냥할때 이외에는 늘 오이(烏伊)라는 아이들과 어울리며 군사 놀음을하며 전쟁을 흉내 냅니다 "
"........."
아영은 대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얘 , 대소야 , 사나이로 태어나서 활 재주가 없다고 남을 시샘하면 되냐? 너도 미리 겁먹지 말고 주몽과 오이 같은 애들과 어울려 활솜씨나 배우거라 "
아영은 한술더떠 주몽을 칭찬 하는 것이었다

대소가 형제들이 모인 장소에서 불평을 늘어놓았다 .형제들도 반응이 좋지 않았다 .
형제들은 그날부터 아버지 명을 따르는듯하면서 주몽을 없애버릴 궁리를하고있었다
그러나 기회는 오지 않았다 .아버지 아영이 주몽을 아들 이상으로 싸고 돌기 때문이었다

어느덧 주몽의 나이가 스므살에 이르렀다 .그도 어엿한 대장부 모습이 자리잡았다 주몽에게는 절친한 친구들도 생기었다 오이(烏伊), 마리(摩離), 협부(俠父)가 그들이었다 .
그 사이에 예쁜 예씨(禮氏)성을 가진 색씨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부여에는12 월이면 추수를 감사하여 제사지내는 영고(迎鼓)축제가 매년 열리었다 .축제에는 부여 여러 제후국에서 차출된 궁사들의 활쏘기 대회가 열리었다
부여의 왕은 나라안에 유명한 궁사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하루 종일 열린 대회에서 주몽은 실력을 발휘했다 .궁사들중 1 등을 한 것이었다 .

주몽은 왕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상을 푸짐하게 받아왔다
아영은 그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였다 .그러나 아들들은 주몽을 더욱 시샘하기시작하였다
어머니 유화부인이 이를 모를리 없었다
어느날 유화부인이 주몽을 불렀다
"주몽아...."
유화 부인은 별안간 눈물을 흘리었다
주몽은 어머니의 느닷 없는 눈물에 어럼풋이나마 눈치를 챌수 있었다 .
"예 어머님"
유화부인은 장농뒤 에서 비단으로 싼 긴 물건을 내놓았다
"어머님 그것이 무엇입니까?"
유화부인은 비단을 풀었다 .
칼이었다.
긴칼은 아니었느나 중검으로 칼집에 꽂쳐 있었다
"어머님 이 칼은 어디서 난 것이옵니까?"
"....."
유화부인은 말을 잊지못하고 눈물만 흘리었다
"어머님 말씀하셔요"
"주몽아 , 내가 죄가 많다 "
"무슨 말씀입니까?"
'네가 항상 말하던 네아버지....."
"어머님 저의 아버지가 누구이 옵니까?"
유화부인은 평소에 주몽으로 부터 집요하게 아버지가 누구냐고 묻는것을 끝까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남편 고모수가 주몽을 낳는 것을 보기 전에 병사 한것이 못내 원망 스러웠기도 했지만 왕족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 주면 주몽의 의지가 흐려질까 걱정 해서였기 때문이었다 .

유화부인은 지금이야 말로 털어 낼때가 되었다고 생각 한것이었다
"네 아버지는 해모수왕의 황손인 고모수라는 분이었느니라 ."
주몽은 자기가 황손이라는데 저윽이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렇다면 얼마전 영고 축제에서 시상 하신분이 나와 같은 왕족이 아닌가 ?)
유화부인은 주몽의 눈치를 볼것 없이 다음 말을 이었다

"큰뜻을 품어라 너는 왕손이다 , 활만 잘 쏜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이 칼은 너의 아버지가 돌아 가실때 남겨 놓은 유품이니 장검은 아니나 이 칼을 항삼 염두에두고 마음을 닦거라 너도 이제 그만하면 어디를 가더라도 큰 일을 할사람이다 이런곳에 썩을 인물이아니다"
어머니이 목소리가 너무 진지하여 다른 말도 할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몽에게는 안타까운 것이 있었다 .

존경하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떠날수 없었다
"아들아, 우리걱정은 말고 어서 떠나야한다 . 언제인가 다시 만나기로 하자"
주몽은 어머니의 간곡한 권유에 눌려 후일 성공후 어머니를 모시기로하고 집을 떠나기로 하였다
어머니 앞을 나온 주몽은 아내 예씨를 만나 이별을 고하였다
"내 부여왕족의 자손으로서 큰뜻을 품고 떠나니 잘되어 그대를 뒷날 부르겠소 "
예씨 부인은 그때 홀 몸이 아니었다 .
"장차 아기가 태어 나면 내가 즐겨 사냥 다니던 해달수 바위 아래 무엇인가를 넣어둔 표적이 있을터이니 그것을 가지고 나를 찾도록 부탁하오"
"그것이 무엇이 오니까?"
"자식이 태어 나기 전까지는 절대 파보면 않되오"
더이상 설명이 없었다

고주몽은 어머니유화의 말을 받들어 동남쪽으 오이(烏伊),마리(摩離),협부(俠父)와 함께 도망하여 엄리대수(淹利大水)를 건너 졸본천(卒本川)에 이르러 나라를 세웠다
32 년에는 북옥저를 멸망시키고 을미년에는 졸본으로 부터 수도를 눌현(訥峴)으로 옮기었으니 지금의 상춘 주가성자(朱家城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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