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점과 불평은 무엇인가?   
월급, 진급, 직무가 아닌 같은 직장생활에 대한 지루함이다. “매일 매일이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에 지겹습니다. 재미있는 것도 없고 의욕도 사라진 지 오래됐습니다. 인생이 공허하게 느껴지고, 일상도 만족스럽지 않네요. 일의 몰입도도 낮아 그럭저럭 시간을 보냅니다. 그냥 젊음의 시간을 희생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닌지 회의가 듭니다.

" 보통직장인들도 야근 수당이 나온다고 해서 더 일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사무실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한다.

무기력과 무료함에서 벗어날 길을 무엇인가? 한마디로 “무엇을 하는 것보다 어떻게 일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으로 향한다. 누구도 이런 숙명에 예외가 없다.

단지 할 수 있는 일이란 주어진 운명에 감사하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뿐이다. 하루하루 생동감 넘치게 일하면서 기쁨을 찾는 것이다.

누군가는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따로 없다. 행복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현재 하는 일을 좋아하는 데 있다. 사실 좋아하는 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보내는 것이 현실이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도 좋아하는 일로 바꿀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하기에 따라 직장이 행복한 일터가 되기도 하고, 심리적 감옥이 될 수도 있다.

몰입은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한 자유를 얻게 한다. 몰입이란 잡념 없이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몰입하게 되면 무언가에 흠뻑 빠져 심취해 있는 무아지경의 상태가 된다.

몰입의 창시자인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은 의식이 경험으로 꽉 차 있는 상태이다. 이때 각각의 경험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를 예로 든다. 스키를 타고 산비탈을 질주할 때는 누구라도 몸의 움직임과 주의에 집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흐트러지면 넘어지기가 십상이고,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몰입 효과의 과학적 연구는 광범위하다. 뇌가 몰입상태에 있으면 일상적인 상태에서 나오는 뇌파인 베타 단계를 넘어 세타 단계나 감마 단계로 들어간다. 뇌파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뇌의 화학적 작용도 달라진다.

아이작 뉴턴에게 만유인력을 어떻게 발견했는지의 질문에 “내내 그 생각만 했다.”라고 대답했다.
상대성 원리를 증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 비로소 맞는 답을 얻어낸다.”라고 말했다.
다윈도 “내가 과학에서 성취한 모든 것은 오로지 끈질기게 열심히 오랫동안 생각한 결과이다.” 세 명의 천재 과학자들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두뇌 지능이 아닌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몰입의 사고를 가졌기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199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루이스 이그내로는 노벨상을 받게 된 이유를 이렇게 대답했다.

“일주일 내내 24시간 동안 ‘왜? 어떻게’를 머리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해답을 얻었을 때 보상받겠다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을 그 생각으로 가득 채우고 피 대신 생각이 흐르게 하라.

그 정도로 한결같이 강렬하게 하나만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일을 성취하는 원동력이다.” 일본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이다.

스스로가 만들고 가둔 비교의 감옥, 불신과 부정적인 감옥, 소극적 사고의 감옥, 일확천금을 노리는 방탕의 감옥에서 벗어나야 한다.

행복한 성공자는 타고난 천재, 엄청난 갑부가 아니다. 일에 몰입하고 끈질기게 도전하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