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제1원칙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이 경제 원리에 따라
경제생활을 영위해 나간다.
내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과목들 중에
<합리적인 경제생활의 지혜>라는 교양과목이 있다.
나는 이 과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경제의 제일 법칙을 응용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삶의 자세와 지혜를 가르쳐주고 있다.
어떻게 우리는 적은 소유로도 최고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
지금부터 20-30여년 전만 하드라도 사람들은 10개를 소유하고도
넉넉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00개를 소유해도 부족하고 불행하게 느껴지는 세상이다.
왜 그런가? 주변에 100개 이상 가진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아무리 소유가 많아도 다른 사람들의 소유가 같이 늘어나면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치명적 약점을 가지고 살아간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다.
생활수준을 높이면 높일수록 더 높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편리해지면 편리해질수록 더 편리해 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지난 한세대 동안 첨단 과학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인간들은 자신의 생활수준을 계속해서 높여왔다.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더 많이 일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건강에 실패하고 자녀교육에 실패하고 부부관계에 실패했다.
더 큰 집을 짓는 데는 성공했는데 막상 우리가 가꾸고 지켜야할 가정을 잃어버렸다.
오늘날 같은 지붕 밑에 살면서
따로 먹고 따로 자고, 따로 외출하고 따로 여행하는 부부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동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벌었는가?
우리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욕심을 줄이고
자기가 가진 것 범위 내에서 자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적은 소유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편리함은 공짜가 아니다. 돈으로 사야하는 것이 편리함이요 높은 생활수준이다.
나는 핸드폰 없이 살아간다. 나는 크레딧 카드 없이도 아무 불편 없이 살아간다.
나는 내 자가용 자동차가 없어도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나는 나이가라 폭포를 가면 나이가라 폭포가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미국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가면 그것도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악산도 내 것이요, 지하철도, 택시도, 버스도 내 자가용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필요할 때 이용하고 즐기면 됐지 그것들이 꼭 내 소유일 필요가 무엇인가?
소유가 늘어나면 골치덩어리도 함께 늘어난다.
왜냐하면 그것을 지키고 관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서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생활을 단순하게 하고 살아가니까
내 삶 속에 여유와 휴식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이러한 마음의 여유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 늘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것들과
삶의 지혜들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말을 걸고 관심을 보이고 격려하고
내가 쓴 글들을 메일로 보내주고 또 그들로부터 감사하다는 회신을 받고 하면서
서로 주고받는 관심과 사랑의 나눔이 나에게는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
아직도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확신과 자각이
오늘도 나를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세상은 인간과의 거래에서 결코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많이 얻으려면 우리의 소중한 인생의 가치들을 희생해야 한다.
어느 정도 필요가 충족되면 “이제 이만하면 됐어”하고 자족하며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물질이란 우리가 아무리 많이 소유해도 나에게 필요한 만큼만 내 것이다.
내가 쓰지 못하고 남는 것은 내 것이 될 수 없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소유만 되면
우리는 그 때부터 소유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모두 부자인 것이다.
우리가 욕심을 줄이고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분수에 맞는 합당한 삶을
당당히 살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는 지금도 옛날처럼 10개만 가지고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좀 사는 것이 불편해도 없이 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살면
경제적인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넉넉한 물질이 풍족한 삶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다.
풍족한 삶은 넉넉한 마음에서 나온다.
최소한의 물질적 필요가 충족되면 그 다음 인간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인간의 생각과 마음 자세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져 보았다.
그러나 그것들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로마제국의 셉터미스 황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주 적은 것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많은 것을 가질 필요가 없다.
행복은 오직 우리 자신 안에 있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돈은 계산기 두드릴 정도로 많아지면 그때부터 자기 돈이 아닙니다.
머리로 셀 만큼만 있으면 됩니다.
자신의 분수 안에서 순리대로 사는 게 좋아요.
그렇게 살라고 자연이 가르칩니다.” -송파수목원 이재연-
현대인들은 덜 중요한 것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을 희생하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가정을 허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당신이 육신의 편안함과 마음의 평안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없다면
육신이 다소 불편하드라도 마음의 평안함을 선택해서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방법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소유욕이 평안해야 할 삶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우리 인간은 아무 것도 소유할 수 없는 존재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 내가 소유한 것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 된다.
부자란 소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평안한 사람이다.
아무리 소유가 많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 그런 소유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서 요즘 IT업계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사의 CEO인 스티브 잡스는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고 사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한 삶의 수단이 된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기가 내일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기가 소유한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우리들 모두는 이 세상에 머물러 잇는 동안 하나님의 것을 잠시 빌려 쓰다가
이 세상에 올 때의 모습 그대로 빈손으로 돌아간다.
우리는 이 세상을 잠시 스쳐지나가는 나그네들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누가 진정한 부자인가?
-자족하는 마음, 범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자-
-만악의 근원-돈과 물질에 대한 맹목적 집착 -
(디모데 전서 6장 6-10절)
“진정한 부자 되기를 원하십니까?
만일 당신이 올바른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늘 자족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부자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일전 한 푼 손에 들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에도 우리는 빈손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이 세상에서의 나그네 인생길에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잠 잘 곳만 있으면 모든 것이 족한 것입니다.
좀 사는 것이 누추하고 불편하면 어떻습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잠시 있다 사라질 이 악한 세상에서
맹목적으로 돈을 많이 모아 부자가 되려는 어리석고 위험한 욕심의
노예가 되어 자신들의 삶을 고통과 파멸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돈과 재물에 대한 맹목적 집착에서
모든 불행과 악한 것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돈이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인데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려는 잘못된 욕심의 노예가 되어
하나님을 떠나 온갖 실수와 악행을 저지르며
한평생을 고통과 근심과 슬픔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