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황금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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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사과

첫추위라 더욱 춥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눈다운 눈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는데 정작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치니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호남 지방에는 눈 때문에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없을 때는 귀하고 흔해지면 천해지게 마련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누구나 황금을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금을 모두 합쳐봐야 14~15만 톤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아직 캐지 않고 땅 속에 묻혀있는 금도 기껏 5~10만 톤에 불과하다고 하니 금처럼 귀한 물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금을 다 모아도 어지간한 큰 배 한 척이면 모두 실을 수 있는 양 밖에 안 된다니 얼마나 귀한 것입니까? 게다가 금은 변하지 않습니다. 4500년 전 이집트 사람들의 금이빨을 지금도 그대로 쓸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귀하고 변하지 않는 금으로 만든 황금 사과를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직접 어렵지 않게 황금 사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 사과”(잠언 25:11)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분쟁이 있는 곳에 화평을 주는 말, 미움이 있는 곳에 용서와 사랑을 주는 말, 좌절이 있는 곳에 힘을 주는 말, 근심 걱정이 있는 곳에 평강을 주는 말이 모두 “경우에 합당한 말”이니 은쟁반 위에 올려놓은 황금 사과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오래 전 친구가 아들을 데리고 정신과 의사를 찾았습니다. 큰 병은 아니었지만 아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해 늘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늘 손톱을 깨물어서  성한 것이 없었고, 자주 아랫입술을 깨물어 피가 나곤 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하루 종일 아들 옆에 붙어서 손톱을 못 깨물게 야단치고 매를 들기도 했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여러 번 상담을 마친 의사는 아이보다 엄마에게 더 큰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의사가 엄마에게 주문했습니다. 알맹이가 없는 피상적인 달콤한 말로 아이를 속이지 말 것. 아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피할 것. 아이를 칭찬하고, 위로하고, 사랑하는,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할 것. 물론 엄마가 “은쟁반의 황금 사과”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자 아이의 병은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말로 황금사과를 만들어야 하는 방송국 사람들이 썪은 사과를 만들어 놓고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나 황금사과가 주렁주렁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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