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학상

선농문학상

- 水原에서 華城닮기 그리고 나이들기 -

 

 

“ 엄마! 우리 여기 수원으로 이사 오자 ”

“ 여기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

“ 진짜 우리가 조선시대에 온 것 같아.”

오늘도 성곽길을 걸으면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는 관람객들의

정감있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난 그런 대화를 들으며 혼자 빙긋이 미소 짓는다.

‘그래... 부럽지요? 그렇지만 이사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을..‘

 

수원으로 이사 온지 만 7년이 되어간다.

‘수원’ 이란 곳은 그저 경부선을 탈 때면 지나치는 곳,

경기도청이 있는 곳 정도로 별관심이 없던 지역 이었다.

직장이 경기도로 옮겨진 덕에 이곳 수원. 화서공원 지근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평소 약 체질이라서 시간 나는 대로 걷기를 시작했는데

운동장을 걷다가 근처에 화성 성곽길이 있다기에

걷기도 하고 구경도 할 겸... 님도 보고 뽕도 따고 ..

그렇게 이곳을 자주 걷는다.

 

DSC_4744.jpg

 

경사도가 꽤 있는 화서 공원 옆으로 오르는길.

낮에는 인적이 드물지만 해가 진 후에는 운동하는분들이

많다. 가끔 낯익은 분들과는 “안녕하세요~~^^” 라는 정겨운

인사도 나누게 된다.

 

 

DSC_4753.jpg

 

서포루(西砲樓)를 향해 오르는 길.

서이치(西二雉)를 지나면 서노대(西弩臺)와 서장대(西將臺)가 있는 팔달산(八達山) 정상에 이른다.

보도블럭 색이 연분홍 빛 연자줏 빛 시멘트 포장이다. 회색보다 흙색에 가까워 바닥을 보며 걸어도 느낌이 좋다.

오른편의 견고하게 축조된 화강암 벽돌을 조심스레 만져본다.

더운 계절에도 밤 동안 식은 냉기가 시원하게 전해온다.

 

 

DSC_4758.jpg

 

서이치에(西二雉)서 근총안(近銃眼)을 통해 내려다보는

성곽외벽.

당시 초병(哨兵)들은 안전한 성안에서 성 밖을 보며

경계근무를 할 수 있었으리라..

수원화성은 주변인 팔달산, 숙지산, 여기산, 권동에서 성돌을 조달하여

성벽의 바깥쪽은 돌로 쌓고, 안쪽은 자연 지세를 이용하거나 흙을 돋우는

외축내탁(外築內托)방식으로 쌓았다한다.

방어와 경계를 돕고자 성 안쪽의 높이는 사람 키에 맞고

외벽은 오르기 쉽지 않게 가파르고 높은것이다.

 

 

DSC_4769.jpg

 

팔달산정상(145.5m)의 서노대(西弩臺)와 서장대(西將臺)

 

 

DSC_4781.jpg

DSC_4794.jpg

 

서노대에서 바라본 서장대와 수원 성안 모습

정조(正祖)는 서장대에서 군사훈련인 성조(城操)를 거행 하였다.

(성조: 전쟁 때 왕이 도성이나 피난지에서 적을 맞아 싸우는 상황을 가정한 군사 훈련)

 

 

DSC_4811.jpg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기념비

 

 

DSC_4814.jpg

 

수원 성곽길은 두 가지 방법으로 걸을 수 있다 성곽과 바로 붙은 길과 그 아래 둘레길이다.

성곽 인접 길은 성곽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고 성벽의 4각구멍창인

근총안(近銃眼), 원총안(遠銃眼)을 통해 성외부를 내려다볼 수 있다.

둘레 길은 성벽에서 좀 떨어져있어 여유 있는 풍광을 느낄 수 있다

 

 

DSC_4822.jpg

 

팔달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편안한 완경사 길을 내려오면

서남암문(西南暗門)을 만난다.

문을 지나면 화성 성곽길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좌우가 성벽으로 이루어진 용도(甬道)를 만나게 된다.

 

 

DSC_4824.jpg

 

용도(甬道)는 화성 남쪽의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서남암문에서 좁고 긴 성벽을 양쪽으로 쌓아 전시에 공격하는 적으로부터

적극적인 방어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순시(巡視)와 령(令)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를 들으며

용도(甬道)를 걷다보면 당시 장수의 충정(忠情)이 느껴지는 듯..

발걸음에 힘이 들어간다.

 

 

 

DSC_4828.jpg

 

용도(甬道) 끝에 다다르면 서남각루가(西南角樓) 있다

마실 나온 동네 여인네들의 정겨운 소리가 들린다.

화성은 대부분의 건물에 출입제한이 없다. 그만큼 평소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들이 잘 자리 잡고 있다.

 

 

DSC_4840.jpg

 

서남암문(西南暗門)에서 내려오는 급한 경사의 성곽

계단길이다.

성곽길 중 가장 급하고 긴 경사 계단으로 계단 오르기 운동을

이곳에서 하는 시민들이 많다.

저 아래 팔달문이 현대 건물들 사이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계단은 최근 K방송 주말 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 이기도

했다. (사돈사이인 젊은 선남선녀의 데이트 장소)

 

 

R0008123.jpg

 

계단에 올라 숨을 고르며 팔달문(八達門)을 바라보는데

왼편에 툭 튀어나온 장애물이 있다.

그렇게 팔달문의 허리아래가 반만 보이는 아쉬움이 있다.

내려와 보니 외국 브랜드 커피숍 건물이 팔달문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도시계획과 문화재보호가 별도업무인가? 아닐 것이다.

 

 

DSC_4866.jpg

DSC_4874.jpg

 

팔달문(八達門)은 화성의 남쪽 대문이다.

성 안과 밖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안은 웅장함을 밖은 적의 침략으로부터 지켜야 할 옹성(甕城)으로서의 견고함을 함께 지녔다

화성의 다른 성문들은 성곽을 육교 형식으로 수정하여 차량통행이 되고 있으나,

이 곳 팔달문 로터리는 교통량의 이유로성곽이 연결되어 있지 못하다.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 모두의 재산인 유적은 고귀하다.

시간은 세월이 되어 달리는 차처럼 흘러가지만

흐름 속에서도 유적은 지켜져야 한다.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없는 백년, 이백년 후의 후손들에게

남겨주어야 할 중요한 언어이며 역사이고

또 그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지켜가야 할 유산이다.

 

 

DSC_4890.jpg

 

팔달문 주변은 수원에서 가장 대표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팔달문시장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 3개의 시장이 붙어 있다.

 

시장 중앙을 수원천이 가로 지르고 있는데 서울의 청계천과

흡사하게 개발되어있다.

아직 청계천만큼은 아니지만 관리의 노력이 보인다

 

 

DSC_4853.jpg

DSC_4888.jpg

 

화성을 지으신 정조(正祖)께서는 이곳에 가끔 오시려나?

팔달산 중턱에서 행궁(行宮)을 내려다보시다가

지동시장 장터에도 탁배기 한잔 하시러 오신다.

 

 

DSC_4904.jpg

DSC_4908.jpg

 

동쪽에 서있는 봉돈(烽墩).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꽃으로 위험을 알리는 긴급수단이다.

가까이 보면 정교하고 치밀하게 축조된 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포와 총을 거치할 수 있다,

 

 

DSC_4915.jpg

DSC_4921.jpg

 

화성을 걷다보면 동쪽 길은 남,서에 비해 호젓하고 조용한느낌이다.

성곽 가까운 거리에 주거지역이 골고루 분포되어있다.

잔디밭에서 단란한 가족 나들이 모습을 본다. 예전에는

1+1=2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였다. 이젠 하나만이라도... ...

어린 아이들을 품은 젊은 부부들을 보면 기특하다. 대견하다.

“참 잘 하셨소.” 라고 말을 건네고 싶다.

 

 

DSC_4932.jpg

DSC_4933.jpg

 

화성 동북쪽을 지키는 동북노대(東北弩臺)와 동북 공심돈

(東北空心墩)동북노대의 타구(垛口) 사이로 공심돈이 보인다.

 

 

R0008286.jpg

 

동북노대와(東北弩臺)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을 잇는 성곽조명

멀리 보이는 고층 아파트의 야경과 어울어진다.

 

 

DSC_4957.jpg

R0008298.jpg

 

화성이 축조되고 병사들의 훈련장으로 쓰인 동장대-연무대(東將臺, 鍊武臺)

바로 옆에는 국궁(國弓) 체험장이 있다.

체험에 참여하였다.

과녁이 꽤 큰 편인데도 활은 벗어나기 일쑤다.

열발중 반 이상 쏘면 겨우 감이 잡혀온다.

 

 

DSC_2179.jpg

 

동문에 해당되는 창룡문(蒼龍門) 앞 전경.

동북공심돈 앞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아이들은 연날리기에 여념이 없고 가로지르는 도로에는 마차들도 분주하다.

서울이 아닌 수원이라 가능한듯..

 

 

DSC_2186.jpg

 

동북공심돈에서 서문(華西門)을 향해 걷노라면

가까이 동장대(東將臺)가 보이고 성곽을 따라 가면 동북포루

(東北砲樓)그리고 팔달산위에 서장대(西將臺)가 보인다.

서울 등지에서 관람을 오신다면 연무대 주차장에 주차하고

이곳부터 걷기를 추천한다.

한눈에 화성의 느낌을 맞이할 수 있다.

 

 

P1001506.JPG

R0008271.jpg

 

화성의 야경은 해가 지며 서쪽에 노을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

성곽 길에 조명이 켜질 무렵..그때가 적시(適時)이다.

날씨가 맑고 구름이 있는 날을 택해 일몰시간에 맞추어 관람하면

최고의 정취(情趣)를 눈과 가슴에 담을 수 있다.

 

 

DSC_4967.jpg

 

일몰이 다가오면 촬영성지에 진사들이 터를 잡기 시작한다.

삼각대까지 준비하신 걸 보면 장 노출로 낙조(落照)를 담아보시려나.

 

 

DSC_4973.jpg

R0008315.jpg

 

성곽길에서 내려다보는 동북각루와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용연(龍淵).

화성에서 핫한 공간으로 이름난 곳.

데이트 족과 가족모임의 인기가 상한가인 곳이다.

이곳을 지나서부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 요즘은 나이가 상관없어졌지만 -

카페촌이 시작된다.

팔달문까지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R0008323.jpg

R0008325.jpg

R0008327.jpg

 

장안문(長安門)은 수원성의 북문(北門)으로

문 앞에 반원형으로 쌓은 옹성(甕城)과 좌우의 적대(敵臺) 를 보면

방어를 위한 구축에서 더욱 진일보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적이 된 심정으로 옹성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노라면

성벽 사이사이로 병사들이 활시위를 겨누는 상황이 마음속에서 연출되기도 한다.

감히 오를수 없는 성 ..

바로 수원 화성이다 

 

 

R0008036.jpg

 

화서문(華西門)에서 장안문(長安門) 쪽을 바라보는 성곽길

우측 아래 행리단길 카페촌.

과장(誇張)을 조금 보태어 하루에 한집 정도로

옛 양옥(洋屋)집들이 리모델링 카페로 분주하게 변신되고 있다.

 

 

R0008041.jpg

 

과감히 내벽을 헐고 디자인 위주로 개조를 하기도 한다.

 

 

R0008051.jpg

 

원래 모습을 유지한 모습

20세기 후반기 가정집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다.

 

R0008052.jpg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 남쪽 동네가 행리단 길이다.

서울의 경리단 길이 일부 옮겨온 듯하다.

성곽길에서 내려다보면 20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슬라브 벽돌집들을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디자인으로 개조한 카페들로 즐비하다.

유적(遺跡)들은 고증(考證)을 살려 벽돌 하나 기왓장 하나까지

옛 모습을 유지 보존하는데 의미가 있지만 우리의 주거 공간,

생활 공간은 기준과 규율이 자유롭다.

유행 따라 개조, 철거하고 남들 따라 칠하고 장식한다.

저런 모습들은 또 얼마 만에 바뀌게 될까?

 

빠르게 변화되고 획일화(劃一化)되는 유행문화..

젊은이들, 마음만은 젊은 장년들까지 새로운 모습,

신선한 정취를 찾고 좇는다.

지난 주말에는 이 집이.. 또 다음 달은 저 집이.. 더 좋아지는걸? 라며..

 

수원에 살기 전에는 문화재라 함은 소중하기에

그저 잘 보존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 전부였다

우리 젊은이들의 먹는 문화, 즐기는 문화가 대도시와 강남,

홍대 상권의 답습(踏襲)만으로 유지된다면

유적과 실생활이 공존(共存)하는 수원 화성의 카페거리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 또는 쇠퇴할 것인지... ...

지나간 유행에 찾는 이 없는 을씨년스러운 상권(商圈)이

몇 년 후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지나친 걱정도 해 본다.

 

 

R0008210.jpg

 

행궁 앞에 전시된 개장(開場)을 알리는 화선지(畵宣紙)조명

 

 

R0008237.jpg

 

지동시장에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 동남각루에서

내려다본 야경.

팔달문을 지나 서남암문을 오르는 계단의 조명이 선명하다.

 

 

R0008030.jpg

 

화서문에서 서쪽하늘을 본다. 성문과 옹성의 호(弧)가 만났다.

그 커다란 반달같은 공간에 하얀 눈썹 초승달.

화성축조후 초병(哨兵)들은 파란 저녁하늘을 보며 초승달을

가슴에 담고 보고싶은 이를 그리워 했으리라.

 

 

R0008138.jpg

 

화서문에서 서포루로 향해 걷다보면 복원된 성벽을 만나게 된다.

왼편은 축성(築城) 당시 석공(石工)들의 솜씨,

오른편은 최근의 복원(復元) 축조된 모습이다.

좀 더 옛것과 근접되게 복원 할 수는 없었을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을 텐데...

더 가까이 가보면 기계톱날의 절단면이 그대로 남아있어 더욱 아쉽다.

 

 

DSCF7689.JPG

DSC_4844.jpg

 

수원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형물.

장안문(북문) 과 팔달문(남문)이 마주 보고있다.

산책길의 난간 기둥에는 성문 지붕모양으로 장식되어있고

난간 창틀도 성벽의 쌓아올린 모양을 닮게 했다.

문화재에 관련된 일을 하는 공직자들의 꼼꼼한 성의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고 지속적인 교육이 될 수도 있다.

 

 

R0008259.jpg

 

“올라가세요.” 란 문구가 너무 정겹다.

출입금지가 거의 없는 화성.

손때가 묻고 칠이 벗겨져도 아껴서 사용하면 오래오래

보존된다.

칠은 공들여 다시 할 수 있고 사람의 손때에 나무가 더 단단해지기도 할 테니..

 

 

시민의 생활의 일부분이 되는 문화재..

수원성은 그 길이가 5744미터에 총 49개의 크고 작은 시설물로 구성되어있고

성 안팎이 200여년간 주거와 생활구역으로 공존해왔다.

그러하기에 문화재만을 별도 보호하거나 사람의 접근을 통제하기보다는

같이 살아가고 보호하고 복원함을 대안(代案)으로 삼았나보다.

별도의 감시 인원이나 관리인을 자주 볼 수 없음에도 대부분의

유적은 정갈하다.

칭찬할만한 시민문화의 수준이다.

 

 

사본 -R0008467.jpg

DSCF7638.JPG

DSCF3491.JPG

DSCF3440.JPG

R0008304.jpg

P9690389.jpg

 

사시사철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포근히 감싸주는 수원 화성.

어떤 계절에 찾아도 좋은 곳!

투어를 위한 화성어차가 연무대에서 출발을 한다.

빠른 시간 안에 편안히 둘러볼 수 있고 간간히 차내에서 녹음된 안내방송도 들을 수 있다.

한나절의 시간과 약간의 체력이 필요하겠지만 가능하면

5.7km 도보 투어를 권하고 싶다.

성곽길을 걷다가 가파른 계단을 만나면 편안한 우회 도로를 잠시 택해도 좋다.

앞 만보고 걷기보다는 잠시 멈추어 사방을 둘러보고

정취를 만끽해보자.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여유와 함께..

점심 식사 후 연무대에서 출발하여 서장대를 거쳐

팔달문, 지동시장에서 탁배기 한잔 또는 꽈배기 도넛을 한입 물고

쉬엄쉬엄 걸어 3시간 남짓 지나면 연무대가 바라다 보이는 창룡문에 다다른다.

창룡문앞 잔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일몰시간이 다가온다.

서쪽 하늘이 불그스레 노을이 지기 시작할 때 성곽길의 조명이 서서히 빛을 발한다.

붉은 노을과 새파란 높은하늘, 성곽길에 은은하게 조명이 들어오는 그 순간 ...

인생의 기억될 한순간이 될 것이다.

 

- 마칩니다 -                                           

촬영장비 :  D810 D500 X-H1 GR3.. )

 


  1. 양철 지붕 위 무지개 / 신현숙 (26회)

    Date2021.08.09 By신비 Views82
    Read More
  2. 水原에서 華城닮기 그리고 나이들기 - 송원기 (30회)

    Date2021.08.08 By송원기 Views129
    Read More
  3. 김 서방 강진경(20회)

    Date2021.08.01 By강진경 Views87
    Read More
  4. 사는 이유 김진혁(27회)

    Date2021.07.27 By김진혁 Views52
    Read More
  5. 音樂의 方法 - 윤상열(13회)

    Date2021.07.22 By사무처 Views59
    Read More
  6. 내 마음의 노래 - 윤상열(13회)

    Date2021.07.22 By사무처 Views60
    Read More
  7. 시조(길 위에서, 어찌 하오리이까) - 이일희(17회)

    Date2021.07.12 By사무처 Views56
    Read More
  8. 무궁화 다례 - 이일희(17회)

    Date2021.07.12 By사무처 Views48
    Read More
  9. 답청踏靑 - 이일희(17회)

    Date2021.07.12 By사무처 Views51
    Read More
  10. 가시연 그림자 - 이일희(17회)

    Date2021.07.12 By사무처 Views56
    Read More
  11. 선상船上의 다향茶香 - 이일희(17회)

    Date2021.07.12 By사무처 Views43
    Read More
  12. 나랏 말쌈-이일희(17회)

    Date2021.07.12 By사무처 Views46
    Read More
  13. 비봉길 청솔-이일희(17회)

    Date2021.07.12 By사무처 Views41
    Read More
  14. 한산모시- 이일희(17회)

    Date2021.07.12 By사무처 Views46
    Read More
  15. 김운경(15회)-*봄에 띄우는 편지*/친구들에게

    Date2021.07.11 By권일강 Views95
    Read More
  16. 김운경(15회)-*한 여름 밤*

    Date2021.07.11 By권일강 Views52
    Read More
  17. 김운경(15회)*아버지 날에 쓰는 편지*

    Date2021.07.06 By권일강 Views111
    Read More
  18. 김운경(15회) 아버지날에 쓴편지

    Date2021.07.06 By권일강 Views47
    Read More
  19. 김운경(15회) * 여름 斷想 *

    Date2021.07.06 By권일강 Views54
    Read More
  20. 김운경(15회)-어느 짙은시간

    Date2021.06.21 By권일강 Views9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