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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香(심향 강상빈 박사)의 생애와 사상 26편


 
 

③ 한누리 생협 창립 총회

한누리 생활협동조합(생협)은 2000년 3월17일 오후 2시 양천구 구민회관 해바라기 홀에서 창립동의인과 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졌다. 발기인 중 한사람인 현영욱씨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창립총회에서 생협 이사장에 강상빈씨, 부이사장에 김종성씨, 전무이사에 오현세씨가 각각 상근 이사로 선출되었다. 이 자리에는 김범일 가나안 농군학교 교장, 허완 양천구청장, 이형모 생협중앙회 회장, 강정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이영래 한국 4H 후원회장, 정진석 흙살리기참여연대 대표, 김충한 한국일보 상임고문 등이 참석해 새로 출발하는 한누리 생협의 앞날을 축하해 주었다. 한누리 생협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중심가에 위치한 벽산미라지타워 빌딩 1층에 본부를 두고 우선 양천구, 강서구, 여의도를 중심으로 조합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한누리 창간 호 2000년 3월17일)

④ 축사 - 김범일 가나안 농군학교 교장, 한국농선회 회장

새 밀레니엄 시대의 화두는 <생명>입니다. 아무리 첨단과학이 발달해도 지구촌의 제1주제는 여전히 <숨 쉬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래로 가속화 되어 온 지구촌의 환경파괴는 이 지구촌의 공멸을 우려해야 할 만큼 통탄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오늘 창립총회를 갖고 새로 출범하는 한누리 생활협동조합의 태동을 목도하면서 이 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생명 자연 사랑운동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바른 농사를 지으려는 우리 순수한 농민들을 돕고, 피폐된 농촌 환경의 복원을 꾀 할 뿐 아니라 도시인들을 연결, 두레문화를 생성시킴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하려는 그 뜻이야말로 너무나 귀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귀한 한누리 생협운동에 함께 참여한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누리 창간 호 2000년 3월17일)

 

⑤ 축사 - 허완 양천구청장

만물이 새 생명의 기지개를 켜는 2천년 새봄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한누리 생활협동조합의 창립을 50만 양천구민과 더불어 축하를 드립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중지를 모으신 강상빈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양천구는 경영행정 전국 최우수단체로, 청소행정 서비스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삶터입니다. 여기에 한누리 생활협동조합이 건강한 먹거리와 사랑의 나눔터 역할을 해 준다면 우리 구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지리라 기대됩니다.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양천을 가꾸는데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아무쪼록 한누리 생활협동조합의 무궁한 발전과 조합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한누리 창간 호 2000년 3월17일)

⑥ 축사 - 이형모 생협중앙회 회장, <경실련 정농생협 이사장, 시민의 신문 대표>

“생활협동조합운동은 누구나 참여하는 참 시민운동입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시민운동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왔습니다. 그 결과 시민운동이 우리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그간의 시민운동이 누구나 참여하는 운동이 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안전한 밥상을 마련하고자 엄마들의 손에서부터 시작된 생협운동은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환경전문가 못지않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농어촌은 정부의 시책만으로는 자활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농어촌의 사활은 바로 소비자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주부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생협이라는 기구를 통함으로써 농어촌의 자활에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어떠한 시책도 생산지 농민과 함께 농사일을 걱정하고 도와가는 일에 미치지 못 할 것입니다.

21세기 시민운동의 중심은 생협이어야 합니다. 주부를 비롯한 평범한 시민들이 벌이는 생활주권운동, 소비자주권운동이야말로 시민운동이 지향하는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생협운동의 생명력이고 참다운 가치이자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참여하는 차다운 시민운동인 것입니다. 앞으로의 10년은 지난 10년 동안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 해온 우리나라의 시민운동이 생협운동을 축으로 시민운동의 큰 물줄기로 발전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누리 창간 호 2000년 3월17일)

 

⑦ 산골짜기에서 날아온 편지 - 박원재 목사, 홍천전원교회>

연일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자만 그리 밉지 않은 까닭은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에 봄의 냄새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열고 가슴을 펴서 폐부 깊숙이 봄을 느껴보자. 주께서 친히 나뭇가지 흔들어 깨우시니, 들리지 않는가 물 흐르는 소리가! 들판에 나가 마음을 열고 눈을 떠 보라. 보이지 않는가 새 생명을 잉태한 대지의 꿈틀거림이! 나물 캐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리는 듯, 나는 빈들을 바라보며 봄을 즐기고 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내 사는 마을에는 봄이 왔으니 무엇을 더 소망 하리오, 이만하면 족하지 않은가.

 

행복에 젖은 나의 일상 속으로 반가운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으니, ‘한누리 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 안내’가 그것이다. 얼마 전부터 사랑하는 벗님네들이 모여 ‘생명을 사랑하자, 자연을 사랑하자, 이웃을 사랑하자’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그때의 그 모습, 보시기에 좋으셨던 에덴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핏대를 올리며 쟁론하더니 이제 그 씨앗이 여물었나 보다.

 

농(農)자가 붙으면 되는 일이 없더라는 우리네 사회 구조를 모를 리 없건만, 하던 사업 모두 접고 여기 오기까지 망설임이 왜 없었겠으며, 어려움은 또 얼마였겠는가. 인류의 역사가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발전해 왔듯이, 땅을 사랑하고 자연을 살리고, 그래서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생명을 사랑하라는 음성을 듣고 ‘진정한 바보’가 되기로 결심하였나 보다. 그렇다. 한누리 생협의 발족 소식은 우리네 산골 마을에도 진정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종소리와도 같다. 화전이 금지된 이후 젊은이들은 살길을 찾아 도시로 다 떠나고 노인들만 남아 있으니 꽃피는 봄이 온다 한들 영농계획이 있을 리 만무하다. 해 마다 심는 콩이며 쌀, 조, 감자, 고구마, 김장, 고추를 당연히 올해도 심을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되는 채소를 심으면 어떠냐고 하면 “가져가는 사람도 없는데요, 뭘” 판로가 없으니 생산 할 님이 날 리 없고 유기농법이 좋은지 몰라서가 아니라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무슨 소용인가.

그러니 산골짜기에 날아온 한누리 생협의 소식이 어찌 우리네 가슴에 꿈이 되고 빛이 되지 않겠는가! 두세 사람만 모여 있으면 무엇을 어떻게 심어야 할지. 운송은 어떻게 할지 즐거운 의견이 분분하다. 이러면서 공동체가 만들어 질 것이고 땅이 살아나고 자연이 살아나고, 목사의 욕심을 하나 더 보탠다면 동네가 하나 되어 선교가 용이 해 질 것이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으리.

마지막으로 한누리의 발족에 즈음하여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한누리 생협을 통해 수요 공급이 원활해져 농민이 살고 도시인이 사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생협을 이끌어가는 사랑하는 벗님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이 하나님께 있으니, 하나님께서 친히 복 주시고 복 주시사,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으며 끝없이 번창하기를 기도한다.

 

⑧ <한누리는 사랑하는 마음들이 모여 만든 생활협동조합입니다>

친환경농산물(자연농업 유기농업)직거래 소비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생협 조합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공동체 모임인 한누리 생협은 ‘생명사랑. 자연환경사랑, 이웃 사랑’ 3애(愛) 운동을 전개하여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사는 사회,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로하스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아래와 같은 사업을 하고자 합니다.

* 친환경 먹거리와 친환경 생활품의 구입, 공급

제초제, 농약 등의 각종 화학약품과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의 비자연적인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 만을 취급 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뜻을 가진 농가를 발굴 장기 계약재배를 통하여 지원 육성한 그 생산품만을 직접 조합원에게 품 공급한다. 중간 유통마진을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한다.

이를 위해 유기농매장을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유기농생산지 방문, 농촌 일손 돕기, 자연농촌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시설 운영

체육시설, 예식장, 이미용실 등

* 조합원을 위한 복지시설 운영

<한국농촌녹십자운동본부 1998.10.01 결성. 추진위원장 강상빈 (주)코스타트랜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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