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월 중순이 지나면서 날씨가 가을을 느끼게 해 준다.
저녁에는 열린 창문으로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고, 아침에는 긴팔 셔츠를 입어도 선선함을 느낀다.
계절의 변화는 무엇보다 주변의 자연을 통하여 볼 수 있다.
사무실 앞에 위치한 공원을 아침에 산책하면서 풀밭에서 뛰어노는 다람쥐들이 유난히 분주해 진 것을
발견하였다. 이들은 공원 주변의 도토리 나무들에서 떨어진 도토리들을 부지런히 주워 풀밭에 묻는다.
다람쥐들의 크기로 보아 올 해 태어난 어린 것들이지만 본능적으로 가을이면 도토리를 모아 땅에 묻고
나중에 먹이로 이용하려는 것 같다. 도토리를 주우면 일단 끝부분을 먹고 주변의 땅을 파고 묻는다.
도토리의 끝 부분을 먹는 것이나 도토리를 땅에 묻는 것이나 모든 다람쥐들의 행동은 똑 같다.
생존을 위하여 본능이 가르친 것이리라.
도토리를 주워 다람쥐들에게 던져주며 이들의 행동과 표정을 보는 것이 가을 아침의 내 산책 시간을
즐겁고 자연의 섭리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blog.naver.com/ny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