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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척들로 부터 진저리가 난 대원군은 다시는 외척 세력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외척과는 거리가 먼 규수로 들여온 며느리가 중전이었다 .

민중전은 영리하고 똑똑한 여자였다.
그녀는 궁궐에 들어와서 왕비로서의 풍모를 매우 잘 지킨 여자로 웃 어른인 조대비를 비롯하여 아래로 궁녀들을 잘 걷우워 궁궐이나 대신들로 부터 칭찬이 자자 하였다. 조대비는 민비가 문안차 들리면 대원군의 독재를 은근히 비난하는 말을 서슴치않았다.
조대비가 고종을 임금으로 세워 주려고 대원군과 의론하던 얘기는 옛날 소리 였다

대원군은 온 나라를 자기 손 아래 주무르면서도 궁궐내 돌아가는 사항에 대해서도 신경 쓰는 것을 잊지 않았다.아내인 부대 부인 민씨로 부터 며느리에 대한소식을 듣고 있었다.
"며느리가 중전으로서 뿐만 아니라 궁중의 내명부를 어찌나 잘 다스리는지 똑똑하고 상냥 하다고 소문이 났어요"
"그래요? 누가 그래요?'
"형님이 와서 그럽디다"
"형수가 와서?"
대원군의 형 이최응의 부인은 궁궐을 자주 드나들며 궁궐 소식을 잘 들려 주었다

대원군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고종이 나이가 들어 가고 며느리에대한 칭송이 자자 하자 자연히 그쪽으로 마음이 가지 않을수 없었다.
최근들어 자기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고종이 부대 부인의 친정 붙이인 민승호, 민규호, 민태호등을 중요한 벼슬 자리에 앉히었다
(외척이 또 나라를 흔드는것 아니야?)
대원군은 자기 부인의 외척을 끌어드린데 대하여 며느리 민비를 의심하였다 .

대원군은 고종이 20 살이되도록 권력을 쥐고 내 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있 었다 .
대원군은 고종이 정치에 관여 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러나 고종은 자기와 상의도 없이 조대비의 조카인 조영하, 조성하 게도 벼슬을 내리고 유생 최익현 까지 부승지로 임명하여 자기 옆에 두었다.
대원군은 고종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기 하여 후궁을 계속 고종 주위에 있게 하여 여인들과 놀며 시간을 보내게 하였다
그래서 고종에게는 귀인 엄씨, 귀인이씨, 귀인 장씨, 소의 이씨, 귀인 정씨, 귀인 양씨고종에게는 후궁이 자그만치 6 명이나 되었다 .

민비가 못 마땅하게 한것도 이점이었다 .
고종은 후궁들 방을 번갈아 가며 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이에 나라 정치는 시 버지가 좌지 우지 하고 있으니 그동안 경복궁 공사로 국가 정은 탕진 되었을 뿐아니라 국내에는 백성들이 세금이 많아 살수가 없다고 아우성 인데 대원군은 이를 해결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천주 교인이나 탄압을 하여 이를 빌미로 외국의 통상 압력을 받자 구태 의연하게 군사력으로만 막아 낼려고 척화비나 세우는 대원군의 태도가 못 마땅하였다 .

더구나 국내에는 동학과 천주교가 우후 죽순처럼 번져나가 백성들의 허탈한 마음을 왕실과 거리가 먼 종교에 집착을 갖게 하는것은 매우 우려할 사항이었다.
( 왕의 나이가 20 세인데 아직도 친정을 못하게 하다니.....)
영특한 민비는 왕이 후궁들 방이나 전전하는동안 세계 정세서부터 국내 문제까지 소상히 파악하고있었다.
(이렇게 놔두면 않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있던 민 전에게 더욱 불편한 사건이 궁중에서 벌어지었다
궁녀 이씨 몸에서 중전 보다 먼저 왕자가 태어났다.
고종은 당시 , 중전 보다 궁녀 이씨에 빠저 있었다.그래서 궁녀를 귀인으로 한 단계 높여 주기 까지 하였고 결국은 그 몸에서 왕자 까지 낳게 한 것이었다. 중전으로서는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
하지만 중전의 달갑지 않은 마음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온 궁궐내는 왕자가 탄생하였다고 모두 기뻐했다.

대원군은 궁궐에 자주 나타나지도 않더니 손자를 보았다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다 .
(아니 후궁의 자식인데 뭘 저렇게 기뻐하지?)
민비는 매우 못 마땅하 였다
더구나 대원군은 귀인 이씨 품에서 떼어내 완화궁에서 키우도록 조치 하고 완화군에 봉하기 까지 하였다 .

(완화군을 어쩌 겠다는건가? 완화군을 원자로 세울려는 속셈이 아니야? 어림도 없지...)
민비는 여자로서의 질투가 생기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나 영특한 왕비는 그러한 불편한 심기를 내색 하지 않았다
(어디 두고보자 시 아버지를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지 않고는 않된다. 임금의 나이가 20 이면 정사를 보고도 남을 나이.....왕이 저렇게 후궁들 방이나 드나 들고 나라가 어찌 되던 깜깜 무소식이니 될 말인가? )
민비는 혼자 속으로 속을 삭이고만 있었다.
(그래 지금 부터다 ,우선 임금의 마음을 바로 잡아야 한다)

고종은 후궁들 사이를 다니다가 미안한지 중전방을 찾았다
"전하, 전하의 연세가 지금 20 입니다 .예전의 남이 장군이 백두산에 올라 남아 나이 20 에 천하를 바로 잡지 않은면 어찌 대장부 이냐는 시조도 있습니다 이렇게 허송세월만 하시겠습니까?"
"......."
느닷 는 왕비의 옳은 소리에 정신이 바싹 들었다

"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입니까? 전하의 나라가 아닙니까? 그런데도 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는것은 대원군의 대원위 분부아니면 않되니, 나라가 어찌되겠습니까?'
나라가 잘 려면 이런 부인이 있어야 한다 .바른 소리를 해주는 사람 말이다.
궁중의 여인들이란 모두가 성적(性的)인 대상일 뿐이지 누구하나 바른 소리 해 는 여인이 없다 .
고종은 민비의 말에 부끄러운 마음이들었다.

"중전 말이 소 .그러나 아버님이 저렇게 하고있으니...."
"전하 이 라는 아버님 나라 입니까? 전하의 나라입니다.이 나라는 전하 아니고는 좌지우지할수 없는 나라입니다 .외국이 이나라와 통상을 요구 하는것을 적대시하여 척화비나 세우는데 있어서도 외국에서는 전하와 직접 통상을 맺으려고 하는데 아버님은 중간에서서 좋은 결과를 맺으려는 의사 결정을 아버님이 막기 때문입니다. 또 국내에 일어나고있는 동학이나 천주교가 백성들의 마음을 빼앗아가는것도 장차 이 나라의 왕권에 도전하는 세력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백성들은 전하의 백성입니다 .만일 백성들중에 전하를 모반 한다면 전하는 왕실을 지키기위해서라도 직접 나서야 할처지입니다 .그런데 그런 중대사도 아버님을 통해 하시겠습니까?"

민비의 말은 구구절절 옳은 소리다
"알겠소,과인이 그동안 후궁방이나 드나 들며 나랏 일에 너무 소흘히 한것 같소.요사이 정세가 좋지 않은것은 모두가 내 탓이오"
"전하, ....."
민비가 처음으로 임금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 지금 까지 후궁들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던 고종이 이제 제 정신이 들어온거에 대한 감격의 눈물이었다
"전하 ..."
민비가 고종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고종이 오래간만에 민비를 끌어 안았다
이런일이있은후 고종은 민비와 잠자리를 매일 같이 갖다 싶이 하였다 .후궁들 방은 찬바람이 돌았다

그래서 그랬는지 마침내 민비도 왕자를 낳았다 .
민비나 고종도 날아 갈듯이 기뻐했다 .
궐내도 축제 분위기였다
그런데 웬일인지 왕자는 사흘이고 나흘이고 대변을 보지 못하였다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니 항문이 없다는것이었다. 수술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왕자의 몸에 칼을 들여 댄다는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다.아기는 대변을 누지못하니 울며 보채기만하였다
보다 못한 대원군이 산삼을 구해 줄터이니 먹여 보라 하였다.
(산삼은 만병 통치라는데 잘 되겠지....)
하는기대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기 왕자는 결국 죽고만다

(아니 어린 아이를 구한다는것이 산삼이라는 독초를 먹여?)
민비는 시아버지가 점점 더 미워 지었다.

게다가 얼마 있다가 대원군은 세자 책봉 문제를 들고나왔다
"상감이 왕으로 등극한지도 벌써 10 년이나 되었는데 세자 책봉이 않되고 있다는것도 큰일이오 "
"............."
대신들은 할말이없었다
정비인 민비에게 왕자가 없기 때문에 보나마나 완화군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
그러나 대신들도 섣뿔리 나설수가 없었다. 젊은 중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영의정 홍순목이 입을 열었다
"세자 문제는 아직 이르지 않은가 아뢰오"
하는 영의정 말에 대원군이
"영의정,아까 임금이 되신지가 10 년이나 되었다고 말하지않았소? "
"대감,중전이 아직 젊으신데 좀 너무 하지 않습니까?"
영의정 혼순목도 지지 않겠다고 거론한다
"아니 너무 하다니....."
대원군은 지금 수렴청정 권한으로 왕의 권한을 대행하고있는 사람이다 .감히 권위에도전하다니 ...
영의정 홍순목도 깐깐한 사람이었다
"도리상 저는그뜻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오늘 부터 영의정 자리를 그만두겠습니다"
홍순목은 그자리에서 박차고 자기집으로 돌아갔다.
결국 홍순목은 그 날자로 자진해서 영의정을 그만 두고 말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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