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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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참 좋지요? 가뭄을 해소해서 좋고, 세상의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가서 좋고, 겨울답지 않게 따뜻해서 좋고...

저는 요리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요리하는 것을 즐깁니다. 집으로 손님을 초청하여 식사대접을 하는 경우 적어도 한 가지 음식은 제가 만들어 대접합니다. 그 중에서 김밥은 제가 제법 자신있게 만드는 음식입니다. 사실 김밥소를 만드는 일은 누가 하든 간만 잘 맞추면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김밥의 성공 여부는 잘 말아 모양을 내는 것인데 제가 손 놀림이 좋아 단단하게 잘 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그란 김밥은 물론 네모난 김밥, 세모난 김밥에다가 누드김밥까지 잘 말아 낼 수 있습니다.

요리를 제대로 배운 일이 없는지라 김밥 말고는 대부분 엉터리 요리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손님들은 제가 만든 엉터리 요리를 즐겁게 먹으면서 호평을 합니다. 바둑에서 흑돌을 몇 개 미리 놓고 두는 것처럼, 골프에서 핸디를 주는 것처럼 제 요리솜씨도 접어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가 만든 요리로만 손님 상을 모두 다 차린다는 가정을 해봅니다. 제 요리 솜씨로는 아무리 정성을 드려도 손님의 칭찬은 커녕 요리 접시가 제 얼굴을 향해 날아 오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비오는 아침 마음이 한가로워 지는 탓에 세상을 아마추어로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꿈을 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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