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근길, 우리님의 고운 눈썹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늘 음력으로는 동짓달 스므이레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동지, 섣달에 뜨는 그믐달을 보신 적 있으세요?
언제나 그믐달을 보면 미인의 눈썹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서정주님의 시, '동천'이 생각나서 읊조리곤 합니다.
오늘 출근길에 그믐달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동천을 읊조렸습니다.
혹 그믐달을 만나게 되시면 동천을 읊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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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冬天)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