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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올라 몇번 눈을 껌벅이니
벌써 인천 공항이다.
3박4일간의 영상을 간직한 채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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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이야기.....
백두산 여행기 2 - 2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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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폭포로 향했다.
...
웅장하게 떨어지는 장백폭포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서울사대부고깃발을 앞세우고 기상을 뽐내며 폼을 잡았다.
찰칵...
하고 사진을 찍고 다들 장백폭포로 올라 가는 데..
...바로 그때.........앗..
어디선가 중국 公安이 나타나서 휙 ~``하고 바로 깃발을 압수하고
바로..
대기하고 있는 공안차에 있는 제복을 입은 女公安에게 인계한다.
일행은 이미 장백폭포로 가고 28세 어린 남자 가이드와 나만 남았다.
아 ~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잡혀가는 건가..
중국 공안은 무슨 불순 단체 인줄 알고 깃발을 스마트 폰으로 찍어서
어디론가 보내고.....
그사이 가이드는
사대부고 마크에 있는 한자로 된 高 자를 설명하며
고등학교 동창생모임 이라고 설명한다.
가이드와 내가 쫄아서 있는 사이..약 10~20분 (?) 왜 이렇게
시간이 긴지 ~
그사이 스마트폰으로 어느곳으로 보낸 사진에 대한 답이 왔나보다.
괜찮다고..
우리 가이드 한테 깃발을 주며 나에게도 미소를 보내고 인사를 한다.
그렇게 차갑고 무섭게 보이던 女公安이 이뻐 보인다.
나도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쎼쎼..^^
휴 ~ 혼났다. 등골이 오싹 하였다.
뉴스에서 본 백두산에서의 사건이 생각난다.
* 백두산이나 장백폭포 에서는 깃발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 절대 안된다.....특히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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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폭포로 향했다.
장엄하게 떨어지는 장백폭포.
산세가 웅장하게 둘러쌓인 한가운데로 힘차게 떨어진다.
천지에서 내려온 물은 조금 아래 있는 장백폭포로
떨어져 송화강으로 흘러..
그 넓디 넓은 만주 벌판을 옥토로 만들며 흑룡강 우수리강과 합쳐
동해로 나간다.
백두산 자락에 있는 오솔길을 걷는다.
참으로 정답고 아기자기한 오솔길이다.
옆으로는 야생화가 피어있고 장백폭포에서 떨어진
천지물이 작은 골짜기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백두산 꼭대기에 있는 천지는 아버지 같고
백두산 산전체의 품은 어머니 같다,
..
날은 활짝 개고 백두산 높은하늘엔 흰구름이 두둥실 떠간다.
언제 다시 온다는 약속도 못한 채..
백두산을 뒤돌아보고..또 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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