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png

2013.09.10 00:00

백두산 여행기..4 편

조회 수 62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연길 - 돈화 -를 거쳐 토문시 두만강에 도착 하였다.

두만강가로 내려갔다.
발동기가 달린 뗏목 모양의 배다.

상류로 두만강 물을 거슬러 올라가서 유턴을 하여 내려오는 데.
뱃사공이 남한노래 "있을 때 잘해 ~" 라는 노래를 틀어준다.

이에 맞추어 A 가 일어나서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는 데..

짝 달라붙는 청바지에 윗도리도 착 달라붙은
티셔츠..
머리에 맞게 이리저리 개조한 청모자..
거기다가 흰머리가 휘날리는 데..

참으로 중국이나 특히 이북에서는 상상 조차 못하는 괴기한 복장이다.
남한 자본주의의 최첨단 상징이며 괴상망측하기 이를 떼 없는 복장 아닌가..

이런 복장으로 춤을 추다가...그 순간 ..

그야말로 갑자기...순식간에..
뗏목에..착 ~ 업드리는 게 아닌가...

이게 뭐야 갑자기 춤추다 말고..뭐야 뭐야 ~ 하는데...

약 150 미터 ~200 미터 전방에 있는 북한군 초소에 있는 인민군이
갑자기 ..
초소에서 머리를 들어 올리며 A 를 향하여..총을 겨누는 데...

그 인민군 병사와 A 가 눈이 마주치는 순간....순식간에
착 ~ 업드렸다는 것이다.
천하의 A 군이 바짝 언 순간 이었다.

나중에 들으니 몇해 전 금강산 사건이 불현듯 생각 나 ...자기도 모르게
0.001 초 만에 바짝 뗏목에 업드렸다는 것이다.

나도 얼핏 고개를 돌려 보니 체구가 아주 작은 인민군 병사가 우리 뗏목을 주시하며
자세를 낮추는 것이 아닌가.

두대에 나뉘어 탄 저쪽 뗏목에 탄 친구들도 이 광경을 보고
소스라 치게 놀래서..

어 ~ 어 ..하면서 하류로 흘러 오고 있었다.

만약 저녀석이 쏘았다면...우발적으로 라도 방아쇠를 당겼 을 수도 있지 않은 가..

A 군도 놀랬지만.. 우리들 의견은
인민군 병사가 더 놀랬을 것이다...라는 의견에 만장 일치..

왜냐하면..
A 군의 복장이 아까 말한대로 처음 보는 괴기한 복장에..

뗏목에서 춤을 추는 건 처음 보아서..
무슨 두만강 귀신이거나..자기를 홀리는 걸로 알았을 것 같다.


생각은 자유라고 하던가..



어쨋든 잠시 공포의 순간이었던 두만강은 오늘도 흐른다...


..
  • 정연수(21) 2015.05.14 17:09
    에구 놀라버라.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63 오호 2. ~ 구름과 나 ... 2 북두성(19) 2013.09.24 625
4362 오호 1. ~ 바람과 구름... 2 북두성(19) 2013.09.24 477
4361 천고마비 좋은 계절에... 정연수(21) 2013.09.18 484
4360 가을을 맞아 한곡조...꽝...! 북두성(19) 2013.09.18 388
4359 백두산 여행기 5 편.. ( 끝 ) 1 북두성(19) 2013.09.17 579
4358 백두산 여행기... 4 - 1 편 북두성(19) 2013.09.13 465
» 백두산 여행기..4 편 1 북두성(19) 2013.09.10 626
4356 백두산 여행기 3 - 1 편 1 북두성(19) 2013.09.05 464
4355 바닷가의 추억.. 1 북두성(19) 2013.09.02 442
4354 백두산 여행기 ...3 편 북두성(19) 2013.09.02 499
4353 선농가족체육대회 1 김형연(23) 2013.08.30 400
4352 백두산 여행기 ...2 편. 북두성(19) 2013.08.30 457
4351 백두산 여행기 1 편. 북두성(19) 2013.08.29 733
4350 시원한 여름의 섬 풍경... 2 북두성(19) 2013.08.22 497
4349 8 월 2토 후기.. 3 북두성(19) 2013.08.14 497
4348 8 월 이토행사 5 file 김형연(23) 2013.07.30 529
4347 8 월 이토 정기모임 안내. 3 북두성(19) 2013.07.30 459
4346 40 년 전 ..아씨 주제곡.. 북두성(19) 2013.07.26 567
4345 1972 년 명 드라마..아씨 북두성(19) 2013.07.26 840
4344 오늘 아침 창가에서 매미소리 들으며 여러곡조...꽝...! 북두성(19) 2013.07.17 44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2 Next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