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 월에 대학을 졸업한 막내 아들이 연휴를 맞아 잠시 집에 들렸다.
졸업식의 복잡함 속에서 차분히 졸업 기념 사진을 찍지 못했음을 생각하고, 서울에 있는 가족들과
할아버지 할머니께 막내 손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하여 다시 한번 사진 모델이 되어 달라는 말에
기꺼이 졸업 가운을 찾아들고 나섰다.
몇 장의 사진을 찍는 동안 이제 막내 아들이 어린이에서 청년이 되어 있음을 느낀다.
어린 때 혼자 유학을 와서 흔한 학원이니 과외니 하는 것 한번 받아 본 적 없이 스스로 자신의
전공분야를 찾아 대학을 졸업한 막내가 대견스럽고, 청년다운 모습이 아름답다.
막내 아들이 세상을 스스로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나 자신의 인내심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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