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1월9일 선농과학기술인협회 신년모임에 참석 중인 정준양(18회)동문
포스코 회장 정준양씨 유력
후보 추천위, 윤석만씨와 함께 내일 면접
이구택 회장 후임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정준양(61) 포스코건설 사장과 윤석만(61) 포스코 사장 등 2명에게 오는 29일 면접에 참석하라고 공식통보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현재로선 면접 대상자는 2명뿐이며 포스코 외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부 인사가 후임 회장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CEO후보 추천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지막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정 사장이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 추천되는 게 거의 확정적이다.
정 사장은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하고 포항제철에 입사한 뒤 광양제철소장과 생산기술 부문장을 지낸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윤 사장이 홍보와 관리, 마케팅 부문에 오래 있었던 점은 강점이지만 제철소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면접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나,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30일 한 차례 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여기서 추천된 후보는 다음 달 27일 주총이 끝난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결정된다.
조중식 기자 jscho@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01.28 03:27 / 수정 : 2009.01.28 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