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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0일자  조선일보 (독자 칼럼)

우주 개발 신기원 이룰 2009년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우리말에 '댕기 끝에 진주'라는 속담이 있다. 빨간 댕기 끝자락에 달려 달랑거리는 동그란 우윳빛 진주 하나로 댕기는 더 없이 예뻐 보인다. 아주 소중하여 보배로운 것을 표현할 때 인용된다. 한 국가의 우주 개발은 기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댕기 끝에 달린 진주 같은 보배다. 동물의 왕은 사자, 시계 기술의 최고는 스위스를 꼽듯, 시스템 기술의 최고봉은 단연 항공우주기술이다. t당 가격을 비교했을 때 통신위성 가격은 승용차보다 300배나 높아 부가가치 측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당연히 우주 개발 국가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우주산업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선도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

우주 개발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국가 GDP가 9달러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정량화된 수치는 우주 개발의 1차적인 효과만을 보여줄 뿐이다. 2007년 기준으로 우주산업이 1739억달러 규모인데, 전체 매출의 59% 정도가 위성서비스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인공위성이나 우주발사체 등의 하드웨어 제작보다도 GPS, 위성방송, 인터넷통신 등 인공위성을 이용한 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가 훨씬 더 높다. 우주기기 제작산업과 서비스산업이 만나 엄청난 파급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21세기는 우주기기를 이용한 위성방송, 통신과 같은 서비스 없이는 세계와 소통하는 것이 어려운 시대다. 또 지구관측위성을 통해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동식물 자원관리나 재해 예방이 가능하다. 일부 국가는 농작물의 작황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얻은 정보로 국제 선물거래 투자에서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도 한다.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주요 우주개발국의 우주탐사 활동은 우주과학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연일 지구로 전해오고 있다. 우주기술의 유무가 한 나라의 경제와 산업, 그리고 지식 수준에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 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다.

우주 개발 경험이 없는 국가들이 앞다투어 자국의 위성을 확보하고 우주기술력을 배양하려는 노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현재 알제리, 이집트,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스페인, 태국 등 29개 국이 위성 보유를 계획 중이고, 실제 19개 국가는 신규 프로그램을 발표했거나 착수했다. 우주 개발 선도국들은 이들 국가를 우주분야 신흥시장으로 구분하고 기술이전이나 위성판매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10여 년 전에는 신흥시장 속의 작은 나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실용위성을 개발하고 운용하며, 위성영상을 상업화하는 데 성공한 국가다. 대학의 연구실에서 습득한 기술을 토대로 벤처기업이 탄생하고, 그 기업이 소형위성을 수출하면서 세계 시장에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소형위성발사체(KSLV-I)와 통신해양기상위성을 발사한다. 올 하반기 국제우주대회를 찾는 60여 개국 3000여 명이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메카인 대전을 찾아 그들의 눈으로 직접 우리의 우주 개발을 경험할 것이다. 우리 모두의 역량을 한데 모아 우리나라 우주 개발 역사에 성공의 한 페이지를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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