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인지도 높은 화가 이우환 … 미술계 움직이는 대표 인물 홍라희 [중앙일보]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인물은 삼성미술관 리움의 홍라희(63) 전 관장이며,
가장 인지도 높은 생존작가는 이우환(72)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미술 월간지 ‘아트 프라이스’가 올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미술관·화랑·아트페어 등에서
미술인과 관람객 등 1만557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다.
홍 전 관장은 이 분야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갤러리 현대의 박명자(65) 창업주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에, 유희영(68) 서울시립미술관장이
지난해보다 두 계단 높아진 3위에 올랐다.
인지도 높은 생존작가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우환이 1위에 올랐고,
박서보(77)·천경자(84)가 뒤를 이었다.
가장 가고 싶은 미술관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미술관이 각각 1∼3위에 꼽혔고,
가장 가고 싶은 화랑으로는 갤러리 현대, 가나아트센터, 국제갤러리 순으로 꼽혔다.
한편 ‘미술품 거래가격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때그때 다르다’(70.3%), ‘신뢰하지 않는다’(20.3%),
‘신뢰한다’(9.4%) 순의 답변이 나와 신뢰보다는 불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