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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하천범람·시가지 및 공단 침수

                                                                                                                                        구 자 문
  추석 바로 전인 9월 초순에 태풍이 한반도 남측을 강타했는데, 처음 예상과는 달리 아주 강한 것은 아니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중심을 좀 벗어난 지역인 포항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400~450mm 집중적으로 쏟아져서 많은 시가지, 특히 남구지역이 물바다가 되었다. 지난 수십년간 이러한 폭우는 본적이 없었다고들 하는 데, 이로 인해 많은 집, 상가, 공단지역 등이 침수되어 재산피해가 매우 컸고, 가장 비극적인 것은 고층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어 적지 않은 수의 인명피해가 난 것이다. 또한 우리 경제산업의 중추역할을 하는 포스코의 공장들이 침수되고 가동이 멈추었는데, 일부는 가동이 재개되었지만 일부는 복구에 오랜기간이 걸릴 수 있어 그 피해가 천문학적이라고 한다. 물론 철강공단의 다른 중소기업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정부는 포항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추석과 관계없이 전 공무원,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지역 해군/해병대가 지역복구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이 지역이 물에 잠긴 것은 예상 이상의 폭우로 그간 문제가 크게 없던 하천과 우수처리시스템의 용량을 넘어서 그리된 것으로 현재로서는 인재(人災)라기 보다는 천재(天災)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조금 더 폭우에 대비하고 안전에 신경 썼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없을 수 없다. 

 

  포스코는 물론이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포스코 복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함이 옳다. 지금에서야 ‘이는 인재다’ 너무 포스코나 지자체들을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이는 천재이지만 일부 인재이기도 한데, 이 정도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물론 경북도와 포항시는 물론이지만 글로벌기업인 포스코에서도 이에 대한 위험을 감지하고 함께 좀 더 장기적인 대비를 했었다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은 있다. 이번 공단지역 침수는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냉천의 범람과 해수 만조상황 때문이기도 한데, 근래 지구온난화로 게릴라성 폭우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그 위험을 예측하고 좀 더 대비를 했어야 했다. 고층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도 안이한 경고 등을 탓하기에 앞서, 제대로된 아파트의 위치선정, 부근 하천의 폭우시 대비 등을 제대로 했느냐가 문제가 되므로, 이번 피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심각히 상황을 점검하며 장래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다. 

 

  우수처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상류에 댐건설, 시가지 지하우수저장고 및 우수펌프장 증설, 하천변 및 공단주변 차수막 설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범람한 냉천은 평소에는 넓은 자갈밭에 작은 물줄기를 지닌 형태이지만 발원지인 경주지역에서 부터 골짜기가 깊고 넓어 폭우시에 많은 강우가 하천 중하류로 몰릴 가능성이 예측되는 곳이었다. 이를 염려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지만 그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냉천을 포함하여 지역 하천들의 수계를 잘 파악하고 게릴라성폭우에 대비하여 하천 우수처리 용량을 높이고 크고 작은 유수지를 건설할 필요가 있으며, 인근에 건물이나 구조물 신축시 환경심의 내지 환경영향평가를 좀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위험이 포항경주지역의 주된 물줄기인 형산강에도 존재한다. 울주와 영천 등지에서 발원한 형산강 줄기가 경주평야에서 합해져서 포항으로 흘러오며 형산·제산 좁은 강폭을 지나는데, 이로 인해 폭우시 그 인근 지류 주변에 범람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형산강 하류로 흘러드는 오천·연일의 소하천들 주변과 형산강 주변 저지대들도 자주 수해를 입던 곳들이다. 

 

  대학에서 배우는 연관된 내용 하나를 소개하면 이렇다. 한 도심하천이 자주 범람하여 둑을 세우는데, 얼마만한 발생확률을 근거로 대비할 것이냐? 100년~200년에 한번 범람할 정도로 대비하다면 둑의 높이와 폭이 매우 커지게 되어 주변 경관도 해치고 비용도 크게 든다. 만일 20년에 한번 범람할 정도로 대비한다면 둑의 높이도 적당하고 경비를 댈만도 한데, 자주 넘쳐 큰 피해를 주는 것이다. 어찌해야 할 것이냐? 우리 사회가 범람확률 및 피해를 감안하여 둑의 높이 및 건설비용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20년 둑이냐 50년 둑이냐. 물론 가장 좋은 것은 10년에 한번 범람하더라도 큰 피해가 없도록 처음부터 그 지역에 개발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포항에 28년째 살고 있는 필자로서도 1990년대의 포항시청 인근, 창포동, 그리고 흥해들판의 침수를 경험했었다. 지자체가 이에 대한 복구 및 대비에 힘써서 이들 지역의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다고 보지만, 이번 폭우에서 보듯이 문제들이 새로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무수한 산불도 경험했었다. 이러한 산불로 인한 지표면의 변화로 언덕붕괴 및 토사유출이 하천범람과 크게 연결되는 것이다.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나무들만 다 베어내고 수년 그냥 방치해 둔 건설현장들도 마찮가지이다. 초기단계에 유물조사 등을 이유로 나무를 다 베어버리는 경우가 흔한데, 이들이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우리는 신규 건설에 앞서 수계 파악 및 우수처리를 포함한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게릴라성 폭우, 아마 이번 같은 폭우가 몇 십년만이 아니라 매년 찾아올 수도 있음과 해수면 상승 등을 감안하며 하천범람, 저수지 붕괴, 해일 등에 대한 점검과 대비를 좀 더 진지하게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 지자체의 예산상의 문제는 중앙정부에서라도 방안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다. 

 

9월 18일

  • Tony(12) 2022.09.20 23:56

    여기 우리가 사는 칼가리시는 2013에 무지한 홍수로 온시내가 물속에 잠기고 강물이 바다처럼 넘쳐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우리딸네 집도 지하실까지침수가 되어 일억정도의 피해가 났지만 보험에서 보상한적이 있은후 즉시 대폭으로 flood mitigation사업과 building code를 개선 보강해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나도 피해가 없도록 아직도 계속 공사를하고 댐도 건설하고 있는데 금년여름에 홍수가 났지만 그덕분에 아무문제가 없었습니다. 연방정부, 주정부의 재정적 보조와 시정부의 꾸준한 계획의 실천으로 모든 공사는 앞으로도 계속 될겁니다.
    우리집이 있는 동네는 고지대라 다행히 별문제는 없고.
    그런데 울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무슨 장기 대책과 건축공사의 규칙을 보강, 개선하는일을 연구, 실시하고 있나요? 늘 큰일을 당할때마다 복구하는식이라면 결국은 천재와의 싸움에서 질텐데. 정치하는 사람들은 쌈박질 하느라 그런데 신경쓸 시간이 없나봅니다.
    우리 메누리가 토목공학박사로 물전문가이고 아들도 토목공학 전공 물전문으로 물에 대한 환경보호에 관한일을 하는데 칼가리시도 메누리가
    많은 consulting해 주었고 중국 베이징 국립대학 명예교수로 중국대학원 학생들도 많이 가르치고 있는데 중국정부도 물에대해 많은 신경을쓰고
    정책 수행을 한답니다.
    기후변동과 병행할 전에 못보던 천재(산불, 식량기근, 청수 부족, 등등)에 대비해야지요. 여긴 지금 화학비료 남용도 통제한답니다. 비료 살포시에
    발생하는 깨스가 공기오염과 관계가 되기때문이랍니다. 농부들도 모두들 재교육들을 무료로 받고 기후변동에 대처하는 농사방식을 배운답니다.
    물을 아끼는 방법, 재활용하는 방법도 배우고 가뭄에 강하고 병충해에 강한 종자들도개발하고.... 교육비용은 정부 부담예요. 가족이큰 농부들은

    농한기에  가족전체가 농괴대학 기숙사에 들어와 철마다 지식을 늘이곤 하는데 이 농과대학은 역사가 100년도 넘는 학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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