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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온난화 및 관련 재난 관련 소고

 

                                                                                                                                       구 자 문

이번 겨울은 예년과 달리 날씨가 좀 더 추워진 듯하다. 필자로서는 기상변화에 대한 여러 이론들을 깊이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지구온난화 진행하에 기단의 변화가 활발해지고 변덕스러운 기상변화를 일으켜 여름에는 게릴라성 폭우가 오는가 하면 겨울에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온난하기도 하고 한파가 몰려들기도 한다’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다. 인간문명 발달에 따른 화석연료 소모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중심으로한 배기가스의 영향이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음은 우리 모두들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생의 변화에 그리고 농업 및 목축업에 미치는 영향에 신경을 쓰고 있다. 좀 더 장기적으로는 극지방의 빙하가 해빙됨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뿐만 아니라 열대지방만이 아니라 온대지방의 대도시에서도 여름철기온 상승으로 사람이 살기 힘든 여건이 형성됨을, 그 정도가 점점 심화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한국의 도시들만해도 이제는 35도 이상의 열대야가 몇 주씩 계속되고, 에어컨 없이는 살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조만간 인도 등 열대지방의 도시들처럼 40도 혹은 45도의 여름날씨가 지속될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문제는 지진과 화산폭발이다. 지난 수년간 지구에는 많은 지진과 화산폭발이 있어 왔는데, 이것도 인간의 활동 및 지구온난화와 연관이 될 것으로 보아진다. 도로건설 및 주거단지 건설로 많은 토사들이 옮겨지게 되고 무거운 건물들이 들어서게 됨도 지구 심충부 마그마에 영향을 줄 것이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표면 가열 등 역시 심층부에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몇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로 지하핵실험으로 인한 지진 및 화산폭발의 위험성은 인간 및 생태계에 대단히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필자가 오래 거주했고 자주 방문하는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지진대에 위치해 있기도 하지만 지진이 잦은 편인데, 지진은 대개 새벽기온이 여느 때보다 낮은 날, 아침 해가 뜨며 대지가 달구어질 때 일어난다고들 말하고 있다. 지진가능성을 염려하여 대규모 공사시에도 대규모 토사이동을 자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3년전 포항에서 5.4강도의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지열발전시험시설에서 깊은 지하관정에 물을 짧은 시간내 지나치게 많이 주입했기에 발생한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지열발전시설에서 수 km 깊이 관정에 물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수 많은 지진이 발생함을 보고한 많은 국제사례가 있는데, 이를 제대로 분석·참조하지 못한 탓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백두산 지하 마그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보고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화산의 예상되는 폭발이 지구상공 상당 부분을 수개월간 덮을 만큼 대단한 것이고,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사망하고 식생과 농업생산에 큰 혼란을 가져와, 이번 코로나팬데믹 보다 몇 배 심각한 세계경제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천지에 저장된 엄청난 양의 물이 주변을 휩쓸어 버릴것이라고 한다. 많은 도시가 파괴되고 사람들이 죽고 병들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야 함은 당연하다.

 

다시 겨울 추위로 되돌아 가보자. 과거에는 작은 마을에 큰 눈이 오더라도 삶에 큰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고 차들을 몰고 다니므로 눈이 오면 교통대란이 올 수밖에 없다. 수도권과 서해안지역은 요즈음 눈이 많이 오는데, 낭만적인 면은 있지만 도시는 비상이 걸리는 것이다. 추위를 이기고자 전기를 써야 하니 전력생산과 비축량이 충분해야 할 것이고, 이러한 수요가 중장기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추위에 대도시 한 지역의 전기가 2~3시간 나가 전철이며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추고 아파트 난방이 꺼진다면 정말 힘든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물론 이는 선진국의 고민이고 그렇지 못한 나라에서는 석탄, 나무 등 땔감으로 집을 덥혀야 하는데, 우리가 몽골에서 보는 것처럼 이러한 피할 수 없는 행위들이 도시의 대기 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물론 집안공기도 나빠서 많은 이들이 폐결핵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여름에는 비가 않와서 국토가 사막화되고 있어 전통적인 목축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한다. 풀이 제대로 자라지 않고 개천은 말라 버리기에 가축들을 제대로 사육할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근래 겨울에는 눈보라가 더 심해지고 기온이 더 내려가서 많은 가축들이 동사하여 목축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한다.

 

몽골인들이 추운 지역에 살면서 나름 그 추위에 익숙해 있지만, 한번 따뜻한 나라에 살기 시작하면, 추운 곳에 되돌아가기 가기 싫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이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인구가 늘어나고 근대화되고 지구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이율배반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큰 것이 더 좋고 새것이 더 좋다’는 개념 하에 ‘물과 전기를 마구 쓰고, 걷기보다는 차를 운전하는’ 삶을 누구나 원한다지만, 이로 말미암은 지구생태계의 위기 혹은 지구의 멸망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지속가능한 개발은 자원의 절약과 효율적 이용을 통해서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면서도 자손에게 물려줄 지구자원을 남겨주자는 것일텐데, 이러한 지속가능한 개발의 개념마저도 사치로 여겨질 만큼 어려운 세월이 올지도 모른다.

 

2021년 1월 29일

 

  • 사무처 2021.01.29 11:20
    참 유익한 글 감사드립니다.익숙함에서 벗어날 용기를 주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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