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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44주차 ‘고대 의학에 관하여’

  • 김진혁

 
히포크라테스, 질병을 미신과 종교에서 떼어놓다.
 

1. 요약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의학의 발달로 생명 연장이 가능해졌다. 일부 유교문화에서는 효, 도리 등에 얽매여 생명의 단순한 연장도 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의미한 치료를 지속시킬 때 살아있는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고 환자의 품위 있는 죽음을 방해한다는 의견도 많다. 히포크라테스 전집 중 하나인「고대 의학에 관하여」는 기원전 5세 전통 의학의 원리와 방법을 혁신하려 는 역작이다. 전통의학과 철학적 의학으로부터 히포크라테스의 고유한 의학 패러다임을 방어하는 논박을 담았다.

 

2. 히포크라테스(B.C.460?~B.C.377?)?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로 에게해 코스섬에(Kos Island)서 태어났으며 그의 집안은 대대로 전해지는 성직자 집안이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의학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Asklēpios)를 섬기는 제사장이자 의사였다. 히포크라테스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의학의 실제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웠다. 당시 환자들은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에 와서 기도와 제사를 올리면 자신의 병이 치료된다고 믿었다. 히포크라테스는 성장하면서 주변 국가인 소아시아·그리스·이집트를 여행하며 의술에 대한 많은 지식을 쌓았고 견문을 넓혔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와 의술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웠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 책을 저술하여 발표하였다.

 

3. 주요내용

 

환자에게 맞는 음식의 준비와 요리법은 의술의 원리와 유사하다. 음식의 다양한 성질과 인체의 다양한 체질의 상관성을 고려하는 방법론적 ‘원리’를 제시했다.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 '환자의 생명을 끝까지 지킨다' 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고대 의학 텍스트 모음집인 '히포크라테스전집(corpus hippocraticum)'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한다. '현재의 치료수단에 비해 병이 너무 강한 것으로 드러날 때면, 의사는 의술로 병을 제압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가망 없는 치료를 시작한다는 것은 광기와 비슷한 어리석음이나 다름없다'. 인간의 수태(受胎)에서부터 생명에 관여하는 의사들은 생의 마지막 길목에서도 환자에게 올바른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죽음은 아무도 모른다. 미켈란젤로는 '웰빙' 못지않게 '웰다잉'이 중요하다. '삶이 우리에게 바람직한 것이었다면, 죽음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둘 다 같은 이가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잘 살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 죽어야 한다.’ 환자나 가족이 생명의 연장에 집착하여 무의미한 치료를 지속시키고 결국엔 지쳐서 삶을 마무리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히포크라테스는 변화무쌍한 의학적 현상들을 총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의술의 원리를 다양하게 설명하여 전통의학이 철학적 의학보다 우위에 있음을 입증했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최근 미국에서 20대인 새댁이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의 판정을 받고 스스로 정한 날 안락사를 선택한 일이 있었다. 그녀는 안락사를 인정한 '존엄사법'을 시행하는 오리건 주로 거주지를 옮겨 죽음을 결행했다.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하기 위한 사회적 함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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