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에 대한 착각
 ↑ 대왕암 - 문무왕은 7년 간의 나당전쟁 끝에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었다.(경주시 양북면 문무대왕릉)
하나밖에 없는 사과를 형제에게 나눠 줄 때 어머니는 형에게 사과를 두 쪽으로 나누게 하고 동생에게 어느 쪽 사과를 먹을지 고르라고 했습니다. 형제는 누구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는 빨간 불자동차를 하나 얻어왔습니다. 어머니는 형제에게 싸우지 말고 상의해서 갖고 놀라고 했습니다. 형제는 그걸 서로 가지고 놀겠다고 싸움이 붙었습니다. 결국 동생은 코피를 터뜨렸고 어머니는 똑 같은 불자동차를 하나 더 사오셨습니다.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축구 게임을 협상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축구 게임이 아니라 축구의 룰은 협상의 대상입니다. 다만 대진표가 작성된 후라면 그 룰조차도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대선 후보 단일화가 협상의 제 모양을 내지 못한 것은 당사자들은 물론 참모들조차도 그리고 온 국민이 그것이 게임이나 전쟁이 아니라 협상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협상이 아니라 분명히 게임이고 싸움이었습니다.
궁금하면 '사봉의 협상 법칙'을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내가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서로 나눌 것이 없으면 협상이 아니라 그것은 게임이고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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