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동그랑땡 찌그랑땡

조회 수 73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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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봉의 아침편지
동그랑땡 찌그랑땡

↑ 참취꽃 - 마치 꽃잎이 하나쯤 떨어져버린 듯한 모습이 티없이 다정스럽다.

즐거운 추석 보내셨죠?
추석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각종 저냐입니다.
생선전, 호박전, 동태전, 고추전, 깻잎전 그리고 동그랑땡 등등...
동그랑땡은 원래 돈전야라고 부르는 저냐의 일종입니다.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따위를 잘게 이겨 두부, 파, 나물 등을 섞고
엽전처럼 동글납작하게 만든 후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지지는 것이죠.
엽전처럼 생겼다고 해서 돈저냐라고 했던 것인데 서민들의 음식이 되면서
'동그라미'와 '땡전'의 땡이 합하여 동그랑땡이 되었다지요.

우리집에서는 언제부터인지 제가 동그랑땡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만드신 동그랑땡처럼 동그랗고 예쁘게 될 턱이 없었지만
어머니는 동그랑땡 모양의 합격선을 대폭 낮춰주셨습니다.
어머니 것이나 제 것이나 재료가 같으니 맛은 그 맛이 그 맛이었으니까요.
어머니께서 모양빠진 저의 찌그랑땡도 동그랑땡으로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집은 청소의 기준도 낮아지고, 설거지의 기준도 낮아졌습니다.
우리집엔 추석 증후군이라는 것이 사라진지 오래 됐습니다.

삶의 기준을 조금 낮추고 푼수같은 삶에 박수를 보낼 수만 있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처럼 인생이 즐거워지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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