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에서
↑ 갈대밭 - 마른 갈대와 불탄 갈대와 새로 돋는 갈대가...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갈대밭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JSA 촬영지인 금강 하구의 신성리 갈대밭을 둘러보았습니다.
갈대가 가득하려니 하고 찾아간 벌판은 황량할 뿐이었습니다.
한편에선 이제 막 갈대가 싹을 내밀기 시작했고,
한편에선 지난 해의 마른 갈대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까맣게 그슬린 갈대밭은 새싹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시 벌판 가득 갈대를 키우려면 마른 갈대를 태워야 하는 모양입니다.
한나라당 사람들은 성남시 분당구를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했습니다.
엊그제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분당에서 천당이 아니라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한나라당 사람들에게 갈대밭을 보여주며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나라를 위해 무엇을 태울 것인가?
그리고 밖으로 돌렸던 질문은 내게 돌려봅니다.
나는 2011년을 위해 무엇을 태웠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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