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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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종이 후사없이 승하 하자 순조의 부인 김씨가 모든 대신들을 모아 후사문제를 의론했다.
대신들은 순원왕후의 후광을 받고 있는 안동 김씨들을 의식 하지 않을수 없었다 .
"후사는 항렬로 보아서 임금의 동생이나 조카가 되어야 하는데 이어 받을 사람이 없으니 어찌 하면 좋겠소?"
대왕 대비 순원 왕후가 서두를 꺼냈다
"................."

모두들 입을 열지 않았다.잘못 꺼냈다가는 대비 뒤에 도사리고있는 안동 김씨들과 풍양 조씨들의 표적이 될까 두렵기 때문이었다.
이조판서 김흥근이 먼저 말을 꺼냈다
"지금 돌아 가신 선왕게서는 효현왕후 ,효정왕후 , 궁인 김씨 모두 자식이 없어 대를 이을수 없으니 신의 생각으로는 은언군의 손자가 어떨가합니다"
"은언군이라면 강화도에 유배 되어 병사한 왕족이 아니오? 더구나 은언군의 큰아들 상계군은 정조3년 홍국영 모반죄로 강화도에서 자살하였고 은언군의 처 와 큰며느리도 천주교신자로 사사되었고......"
순원왕후가 난색을 표한다
이조판서 김흥근이 다시 말한다
"대왕 대비 마마, 대비 마마가 말씀 하신대로 선왕께서는 6 촌이내 친족이 되는 왕족이 없습니다 .7촌 이상은 좀있으나 모두 적합치 않습니다.아무래도 은언군 손자 밖에 없습니다 "
김흥근의 말은 거짓 말이었다 .왕족들 중에는 왜 쓸만한 인물이 없겠는가? 있기는 있으되 자기들에게 고분 고분하지 않기 때문에 역적으로 몰려 존재도 없는 사도세자의 증손자이자 정조의 이복 동생인 은언군의 손자 까지 거론하게 된것이다 .

대제학 김병학이 거들었다.
"대비마마, 이판의 말씀이옳습니다 .듣기에 민진용 반란에 가담 하였던 형들 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강화도 산골에서 농부로 파묻혀 지나고 있다니 자기 선대의 반역죄는 문제 될것이 없습니다 "
김흥근이 아뢴다
"듣기에 강화도에 있는 은언군의 손자 원범은 자기 마을에서 떠날 생각은 않고 낮이면 산에가서 나무나 해 때고 밤이면 짚신이나 만드는 필부로 생활하고있다 하옵니다 .
마을에서는 강화 도령으로 통합니다"
"언제 그렇게 소상히 알아보셨소?"

대왕 대비가 은언군의손자 원범의 생활상을 듣더니 생각이 바뀌었다.
"나이가 몇살 이오?"
"열 아홉살 입니다"
"열 아홉살 이면 반역 패들의 입에 오르나릴 만도한데....."
"열 아홉이되도록 글을 배운게 없이 나뭇군으로 만 생활을 해서 역모 같은데는 관심이없어 아예 손을 뻗히는 자들이 없었다합니다"
"글을 모른 다면....왕으로서는...."
"대비마마 . 왕이 공부를 많이해서 무엇하옵니까? 모든것을 신하들이 잘 보좌하면 되는것이지요"
"하긴 그렇기도하지만...."
"대비마마 ,왕족으로 대우를 못 받아 그렇게 되었을 뿐이지 일단 왕이되면 공부도 하고 경험도 쌓으면 왕 역활을 할수 있습니다 ."
"궁궐 생활이라든가 법도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왕자리를 지탱할지 걱정되기는 하지 ...."
"대비마마. 궁궐 생활 이라 든가 법도는 2.3 년이면 익힐수 있습니다 . 무슨 걱정이 있으십니까?'

"그래도 배운게 있어야 왕이지 농사나 짓고 나무나 해 때던 사람이 어떻게 ..."
"2,3 년동안 궁궐 법도를 익히는동안 대비께서 수렴 청정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 말에 순원왕후와 김씨 계열의 대신들이 귀가 솔깃하였다
준비라도 한듯이 모두 이조판서 김흥근의 말이옳다고 진언한다
"대왕 대비 마마, 이판의 말이 옳은줄로 아뢰오"

다음날 조정에서는 중추부 판사 정원용과 호위 대장, 어영 대장과 함께 많은 병사를 데리고 새임금이 될 이원범 강화 도령을 모시러 강화도로 보내었다.

이무렵 강화도령 원범은 땔나무를 한짐 가득히지고 산에서 내려 오다가 나무 그늘아래서 넓은 들을 내려다 보며 쉬고있었다 .
"아, 저 맑은 하늘 그리고 저 하얀 구름....언제나 봐도 좋아"
하고 혼자 지꺼리고 있었다.
그때 산 아래서 큰소리로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원범아!. 원범아! 어디있니?"
옆집 아저씨가 헐레 벌떡 뛰어 올라왔다.
'왜 야단이슈?"
"왜 야단이긴 ...원범아 큰일났다 .관가에서 널 잡으러 왔어"
하고 호들갑을 떤다
'아니 내가 무슨죄가 있다고?"
원범은 왕족 답게 태연한 척하였으나 기실 자기의 부친들이나 형제들이 그동안 당한 반역 음모를 수없이 보아온 터이므로 마음은 그리 반갑지 않았다
(도망갈까?)
원범은 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푸른 바다가 저넘어 육지 사이를 갈라 놓고 넘실대고있었다.
(저 바다를 어떻게 건는담....건는다 . 하더라도 붓잡히고 말지...에라 내가 무슨죄기 있다고 내려가 보자)

원범이 나무 지게를 지고 끙끙 거리며 집 앞에 당도하여 지게를 세우자 마자 중추부 판사 정원용과 어영대장,호위대장이 원범이 앞에 부복한다.
"대왕대비 명령을 받자옵고 도령을 모시고 오라는 교지요"
원범은 대왕 대비의 교지문을 받아 들었으나 한문글을 읽을수가 없어 어리둥절하고있었다. 다만 칼을 찬 어영대장과 호위대장이 자기앞에 엎드려 있는것을 보니 자기를 잡으러온 것이 아니고 모시러 오것을 보니 일단 안심은 되었다

중추부 판사 정원용이 갖고온 관복을 원범에게 갈아 입으라고 하여 옷을 갈아 입고 나오니 아까 원범이가 아니고 으젓한 왕자 다운 풍모가 눈에 들어왔다 .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잃고 고아로 혼자 살아 남았던 강화 도령 원범은 어느날 갑자기 왕통을 이으라는 교지를 받고 하루 아침에 세상이 달라지었으니 그가바로 대왕대비 순원왕후의 명을 받고 왕이된 철종이다 .
이때나이 19세이지만 글을 모르는 일개 농부에 불과 했었기때문에 왕실에 관해서는 전혀 무뢰한이었다.
철종은 궁궐로 들어 오자 봉영 의식을 거친뒤 창덕궁에서 왕 즉위식을 치루었다
19 세나이로는 수렴청정이 필요 없을 나이었으나 배운게 없다는 이유로 글을 연수 할때 까지 순원왕후가 수렴 청정하기로 하였다.
철종은 왕으로 즉위한지 3 년되던해에 대왕대비의 친척인 김문근의 딸을 왕비로 맞이한다 .
장인인 김문근은 딸 덕분에 영은 부원군이되고 무식한 철종의 글 공부와 국사를 돕게 된다
이로서 장인 김문근의 세력은 다시 살아나고 안동 김씨들의 세상은 다시 돌아왔다.
순원 왕후는 자기 세력을 확보 하기위해 풍양 조씨들을 조정에서 전부 몰아 내고 이조판서 김흥근을 우의정에 임명 하였다가 바로 영의정으로 .김병익은 훈련 대장에서 이조판서로,김병학은 대제학,김병국을 훈련대장, 김병학은 시교, 김병필은 승지,로 권력을 안동 김씨 일색으로 독점하기시작했다 .

국가 권력을 한손에 쥔 순원왕후와 안동김씨 일문은 백성들의 고통이나 국가의 징래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권력을 이용한 재산 모으기에 정신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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