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인 회장, "80주년 기념사업 기금 조성 성공적, 동참해 준 동문께 감사"
- 이옥식 신임 회장, "부고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 모두가 함께 하는 역사관 건립"
- 80주년 기금 조성 금액 6억9095만원, 약정서 포함하면 7억8391만3500만원
- 자랑스러운 부고인상, 윤동천(28회), 유회준(31회) 선정

총동창회의 2024년 한 해를 결산하는 ‘제49차 정기총회 및 송년회’가 지난 3일 서울 엘타워 그레이스 홀에서 3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심상인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역점사업으로 두었던 ‘더 행복한 동창회’, ‘80주년 기념 사업 준비 및 기금 마련’, ‘모교 럭비부 지원’ 등이 있었다”라며 “동창회 행사나 지회 활동을 통해 동문의 행복지수가 조금이나마 올라가 ‘더 행복한 동창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또 “개교 80주년 기념사업 기금 조성을 위한 설명회를 하면서 우리 동문이 보여준 열정과 성의에 무한한 감동과 감사를 드린다”라며 “모교 럭비부가 괄목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대회마다 꾸준하게 준수한 성적을 올린 것에 위안을 가지며,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교 재학생 미주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남가주 동창회와 총동창회가 학생 선발, 긍정적 참여, 소책자 발행 등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저희 17회가 내년이면 졸업 6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입학으로 보면 60년이 넘는데, 60년 전부터 만난 분들, 또 아는 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많이 오셨는데,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옥식 신임 회장이 활동하는 내년부터는 제가 열심히 참여하도록 노력해서 그간에 태만했던 것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성회장은 “제가 서울대학에서 관악대상을 타는 기회가 있었는데, 다섯 분 중에 세 분이 서울사대부고 출신이었다. 그때 저는 ‘역시 사대부고 출신들은 다른 학교와는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서울사대부고는 우리나라에서 주는 교육 중에서 가장 좋은 교육을 우리가 받을 수 있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974년에 시작한 사업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데, 저와 함께 40년 이상을 같이 다닌 동료들이 대단히 많다”고 소개하며 “2026년이면 개교 80주년이 되는 서울사대부고 선·후배님들을 보면 항상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제31대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된 이옥식 동문은 “29대 이진형 고문, 30대 심상인 회장께서 결정하신 8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최초의 남녀공학 탄생, 한국전쟁 중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학구열 그리고 레스링부, 럭비부, 빙상부, 수영부 등의 탄생을 가진 부고의 역사는 바로 대한민국의 역사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신임 회장은 “70대, 80대, 90대부터 10대, 2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동창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학창 시절의 특별활동을 모태로 한 지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일부터 찾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후배와 선배가 만나는 장소, 동문끼리 만나는 장소, 그래서 우리 모두가 참여로 이루어지는 역사관을 만들어 보겠다”라며 “선배·후배·동기들의 참여로 부고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1부 송년회 축하공연으로 선농합창단원의 합창(내 마음의 노래, 꽌따나메라)이 펼쳐졌다. 2부 제49차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 추진 내용과 행사 보고, 결산 및 감사보고가 있었으며, 2025년 행사 계획 및 예산안도 확정했다.
또한 개교 80주년 기념사업 현황 보고에서는 3개 기념사업인 80년사 발행, 80년 다큐 영상 제작, 천하부고 역사관 건립 등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 80주년 기금 조성 목표 금액은 총 6억원으로 역사관 재건립에 2억5천만원, 80년 다큐 영상에 1억5천만원, 80년사 발간에 8천만원, 예비비로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12월 1일 현재 기금 조성 현황은 364명이 참여하여 6억9095만3500원이 조성되었으며, 약정서 모금액은 9296만원(72명)으로 총합계 금액은 7억8391만3500만원이다.





3부 시상식에서는 선농가족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50회 김경목 동문에게 공로상을, 1천만원의 동창회 발전기금을 기탁한 26회, 36회 동기회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한 임원회비 완납 기수인 20회, 21회, 23회, 27회, 28회에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동창회비 최다 납부인 24회(108명), 17회(106명), 15회(90명), 20회(88명)에도 감사장을 수여했다.
모교 교사 및 교직원 표창에는 김유정(지리), 김호경(수학), 배가빈(독일어), 이정무(수학), 이서은(실무관), 장은진(특수교육실무사) 등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4부에서는 정기총회의 하이라이트인 자랑스러운 부고인상 시상식이 거행됐는데, 이진형(26회) 자랑스로운 부고인상 심사위원장은 “자랑스러운 부고인상 규정 제6조에 의거 선농미술인회에서 추천한 28회 윤동천 동문과 31회 기별에서 추천한 31회 유회준 동문이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젊은 기수에서 자랑스러운 부고인상이 선정될 수 있도록 30대 기수 동문의 많은 추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부고인상에는 윤동천(28회) 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와 유회준(31회)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약력은 사진 참조)
5부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심상인 회장이 이옥식 신임 회장에게 총동창회기 전달식이 있었으며, 제30대 총동창회장을 지낸 심상인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서 동문간의 우정과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송년회를 통해 한해를 마감하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