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시 한 번 '젊은 조직'을 강조했다.
멕시코 출장길에 올랐던 이 회장은 10월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을 만나 "21세기는 세상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판단도 빨리 해야 하고, 그래서 젊은 사람이 조직에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출국하기 직전 취재진에게 "어느 시대이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고 말한 것이 연말 대폭적인 쇄신 인사를 예고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큰 폭이라기보다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앞으로 모든 리더는 젊음 외에도 리더십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며 "21세기 새로운 문화에 적응을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한 뒤 이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