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0027.jpg[한겨레] '논두렁 밭두렁' 김은광·윤설희씨보육원 이어 ‘아빠·아이’쉼터 짓기로
4년째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수 ‘논두렁 밭두렁’이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이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논두렁 밭두렁’의 김은광(51·사진 오른쪽), 윤설희(49·왼쪽) 부부는 지난 2000년 운영하던 음악학원을 그만두고 함께 어린이집을 시작했다.
윤씨는 “예전에 지방공연을 다닐 때 대학생이던 남동생한테 아이를 맡기면서 24시간 위탁시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어린이집을 시작할 때에는 직장을 가진 엄마들을 위한 시설로 출발했지만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어느새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됐다. 지금 이들의 어린이집에는 어린이 21명이 함께 지내고 있고, 이 가운데 14명은 엄마가 없다.
이들 부부는 9월에 또 일을 벌이려고 한다. 지낼 곳이 마땅치 않은 가정을 위해 ‘아버지와 아이들을 위한 쉼터’를 짓겠다는 것이다. 부부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한겨레 2004-07-01 21:09:08
윤설희(25) 동문 전화 02-400-6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