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 오방지영물 - 메밀은 흰꽃, 푸른 잎, 붉은 줄기, 검은 열매, 노란 뿌리의 다섯 색깔을 갖고 있다. (강원도 봉평)
지금이 바로 '메밀꽃 필 무렵'이더군요.
강원도 봉평에서 '효석 문화제'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축제의 제목은 '효석 문화제'였지만
메밀꽃 축제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메밀은 흰꽃, 푸른 잎, 붉은 줄기, 검은 열매, 노란 뿌리의 다섯 색깔을
갖고 있어 오방지영물(五方之靈物)이라고 합니다.
메밀의 하얀꽃은 인간의 정서적 안정감과 심미적 욕구를 채워줍니다.
메밀의 푸른 잎을 이루는 엽록소는 장기의 기능을 높여주고 저항력을 길러줍니다.
메밀의 붉은 줄기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Antocyanin)은 항암효과가 탁월합니다.
메밀의 노란 뿌리에 들어 있는 루틴은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고혈압 당뇨에 좋답니다.
메밀의 검은 열매는 이 모든 것의 결정체로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먹고 남은 메밀 껍질까지도 베개로 만들어 건강에 좋다고 하더군요.
몸에 좋은 음식 얘기에 귀가 솔깃하시죠?
그렇다고 메밀이 만병통치 약은 아니고 좋은 식품일 뿐입니다.
우리의 뇌가 남의 말에 현혹되기 쉬운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뇌의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는 특성인데
인간의 귀가 엷은 이유는 그 말을 믿기 때문이 아니라
그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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