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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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 바다의 KTX - 배 밑이 뚫려 있어 바다 위를 떠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흑산도 여객 터미널)

홍도를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KTX 덕분이었습니다.
육지의 KTX뿐만 아니라 바다에도 KTX처럼 빠른 배가 다니더군요.
들판을 지나는 KTX를 보면 정말 총알처럼 빠르게 보였는데
제가 막상 KTX를 타보니 그렇게 빠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앞자리 등에서 뽑은 간이 탁자 위의 커피잔에 흔들림이 없었으니까요.

자연주의를 외치고 다니는 후배가 IT 세상을 따라가기에
가랑이가 찢어진다고 투덜거렸습니다.
스마트폰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세상을 한심하게 보는 친구였습니다.
그 후배에게 밖에서 보면 그렇게 빠르게 보이던 KTX가
일단 올라타보니 커피 잔도 흔들리지 않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가지면 IT 세상의 빠름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고집불통의 후배가 바로 다음 날 스마트폰을 준비하더군요.
며칠 사이에 후배는 스마트폰 매니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며칠 만에 핸드폰 기능은 물론 인터넷, 카메라, USB, MP3, 지하철 승차권 등
무궁무진하게 스마트폰의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IT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서 정신이 없으시다고요?
일단 IT-KTX에 올라타 보세요.
정신 없이 빨라보이는 KTX도 올라타보면 별로 빠르지 않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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