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춘흥을 못이긴 목중 여덟명이 차례로 나와 승려의 신분을
파계하고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함께 군무를 한다..
파계한 목중들이 불도에 정진하고 있는 노장스님을 모시고 나와
조롱하고 소부(여인)로 하여금 노장을 파계시키도록한다.
오히려 노장스님은 스님의 심볼인 염주까지 내어주며 꼬시는데 ~
완전히 넘어간 노장이 소부에게 신발을 선물하는 장면..
신발장수와 원숭이의 코메디가 극중 한 몫을 한다.
이때 천하제일 한량 취발이가 나타나 소부를 꼬시게 되고..
던져준 옆전 다발에 취발이와 사귀게 된다. 노장은 쫒겨나게 되고..
천하의 한량 취발이와 소부의 행복한 모습. 소부는 취발이의 아이를
낳고 사라지고 취발이는 애를 안고 기뻐한다..
한편 부처님이 파계한 목중들을 징벌하려 사자를 보냈는데,
목중들의 뉘우침으로 용서하고 마부와 신나게 춤을춘다.
여기까지 봉사탈춤의 일부 내용이다. 파계승에 대한 풍자. 돈이 우선인
서민생활의 풍자. 양반에 대한 풍자 등등 민중의 오락적인 탈춤이다.
여러번 보았지만 참 흥겹고 재밌다.
출연진.. 봉산탈춤 예능보유자로 양소윤 김기수씨가 이끄는 가면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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