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찬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사대부고인, 그리고 홈페이지의 관계를 음미해 보지요
어느 작가는 말하기를 `인간은 단지 관계들의 매듭일 뿐이고
인간에게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바로 관계들뿐이지요`
`우리는 사대부고인이다`
마법의 주술처럼 지속적으로 암송해 보지요
우리는 사대부고인인 만큼 `동문사랑`이라는 영원회귀를 믿지요
사대부고인은 바로 `동문사랑`이 육화(체화)되는 매개 역할을 하게 되지요
`~이다` 라는 고정되고 항구적인 현재형보다는 생성과 긍정 활동의 현재형
`우리는 사대부고인이 된다` 라고 새롭게 변신해 보지요
사대부고 출신이 아닌 사람에게는
`우리는 사대부고인이 된다`라는 문장속에서 `우리`와 `사대부고인`을
단순히 동일시 하는 것에 불과하구나 하고 느끼겠지요
그러나 우리 사대부고 출신들에게는
`우리`와 `사대부고인`사이에는 부분과 전체의 관계가 있으며
`우리`와 `사대부고인`인 모두가 `동문사랑`이라는 전체개념 속에 속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몸으로 느끼지요
마찬가지로
사대부고인의 만남의 광장인 `서울사대부고 총동창회`인터넷 홈페이지는
우리 ,사대부고인,동문사랑이 서로 만나서 어우러져
울림과 감동을 주는 한 마당이지요
한편
이 홈페이지에서의 만남은 그 부분과 전체의 관계가 여러겹으로
들어 있지요
장미꽃 한송이 속에 수많은 장미꽃이 중첩해 들어 있듯이 말이지요
사대부고인(전체)과 홈페이지 참여 글(부분)은 말 할것도 없고
우리 부고 선배님들의 `동문사랑`이 사대부고인 속에 들어 있다고 할때
홈페이지에서의 우리의 참여글은 선배님(전체)의 개체(부분)로 생각할수 있지요
선배님, 우리, 홈페이지 참여자, 사대부고인 등은 모두 `동문사랑(`전체)가
구체적으로 `육화`된 개체(부분)라고 생각되지요
우리 홈페이지에서의 만남은 바로 부분과 전체관계를 만들어내는 활동이지요
부분은 전체를 함축하고 전체는 부분을 펼치는 프랙탈개념과 같지요
결국 `우리는 사대부고인이 된다`,,,이 말은 홈페이지에서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살아서` 사대부고인이 된다라는 말이지요
바로 영원히 사는 것이지요
그럼으로서
홈페이지에서의 만나는 이순간은
과거와 미래을 한번에 아우르는 `현재`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의 만남은 이런 생성과 긍정의 시간을 재연합니다
또한 이순간은 과거에 맺은 동문들과의 관계에서 성립된 공존재가
우리들의 기대라고 하는 미래가 되어 현재속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지요
`동문사랑`을 토대로
선배님이라는 과거를 지금 여기에 끌여들이고
장차 후배님들이 꾸려나갈 삶을 지금 이 광장에서 구현하지요
어제의 죽음은 현재의 삶으로 내일의 죽음을 현재의 삶으로 한데 녹여버립니다
여기서의 만남의 순간은 장구한 시간이 흘러가는 한 모퉁이에
불과하지만 기나긴 지속을 한순간에 담아 제시합니다
여기 이순간의 활동시간은 영원회귀의 시간성으로 매번 끊임없이
자신을 변형시키며 새로운 삶을 살수 있는 그런 재연성의 영원성이지요
영원한 삶을 산다는 것은 바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의 만남과 쪼가리 글들은 `동문사랑`을 의미할뿐만아니라
지나가 버린 시간을 다시 완성시키는 회귀적 시간의 인상이지요
인간에게서 중요한 것은 바로 관계들이지요
`우리는 사대부고인이 된다`
우리모두 사대부고인-되기를 실천하지요
우리들의 영원한 만남의 광장
수많은 이질적인 부고인들의 목소리(부분)를 위한 단하나의 화음(전체)
우리들의 동문사랑이여 영원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