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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2022년 실시)’ 결과, 2021년 콘텐츠 수출액이 124억 달러(약 14조3000억원·2021년 환율 기준)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액도 137조 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황태일 기자 hti@

이러한 흐름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매력국가’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023년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1조 5131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문화예술을 ‘한류의 차세대 주자’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양혜숙 이사장

한국 공연예술의 뿌리인 ‘한극’을 세계에 알려
순수예술이 각 나라의 깊은 마음속에 내재한 높은 문화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정신을 움직일 때 비로소 한류는 완성된다. 이에 양혜숙 (사)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양혜숙 이사장은 우리 공연예술의 뿌리인 ‘한극’(韓劇)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온 인물이다. 1960-70년대 한국의 연극 속에 흐르는 서양연극 중심의 무대가 ‘뿌리 없는 초목’을 심는 작업이라는 현실을 깨달았던 양 이사장은 한국의 산천과 초목 속에서 뿌리내리고 자란 한국인 고유의 정서와 표현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연극의 뿌리찾기 작업에서 비롯된 ‘한극’ 만들기 작업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에 1991년 한국공연예술학회를, 1996년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원을 창립한 그는 한국공연예술원 초대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이사장을 맡아 오면서 1997년부터 최근까지 샤마니카 페스티벌, 샤마니카 심포지움, 샤마니카 프로젝트 등 연구와 실천을 통해 ‘한극(韓劇)의 정립과 우리 문화 뿌리 찾기’에 매진해왔다. ‘한극’ 자체가 거둔 성과도 눈부시다. 오디푸스의 동양적 해석과 윤회사상을 다룬 <업, 까르마>는 베트남 주최 제1회 국제실험연극제에서 대상없는 특상을 수상했으며 <제9회 ANTIQUE GREEK DRAMA FESTIVAL>에 초청받아 아세아권으로서는 최초로 참여해 유럽외권 작품으로 유네스코 지정 기록문화유산 유적지에서 공연했다. <레이디 원앙>으로는 창작연희페스티발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한류의 새로운 콘텐츠로서의 ‘한극’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극을 통해 한국의 공연예술의 발전을 선도해온 양 이사장도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예술평론 실천상, 문화예술대상, 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양혜숙 (사)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은 “오늘의 한국문화, 큰 한문화의 두 축을 굳이 나누어 설명하자면 민속의 신명과 자유분방한 큰 스케일의 탈춤과 굿의 재현 속에서 감지되는 신명은 한문화의 흐름 속에 큰 축을 이루며 활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면서 “그러한 민속의 자유분방한 활력은 근 오백 년의 세월 속에 다져진 고매한 정신의 궁중문화 속에 굽이굽이 다져졌다. 억압에 가까운 절제의 굴레 속에 다져지며 활력과 절제의 양면성을 유지하며 한문화의 두 축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K문화, 한문화, 또는 칸 문화 <한극>의 두 줄기 큰 흐름의 기본이다”고 피력했다.

새로운 한류 콘텐츠 ‘한극’의 세계화를 위하여 
이제 양혜숙 이사장은 우리를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한극의 세계화’를 목표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한극 학교>, <한극 어워드>, <한극의 전당>을 만들어 우리나라처럼 전통을 잃은 많은 나라들의 전통을 찾아주는 한편, 자긍심과  풍요로운 자신의 뿌리에서 비롯되면서도 세계인의 정서에 부응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세계 공연예술의 큰 마당을 마련하고 있다.

양혜숙 이사장은 “한류의 근원의 힘이 어디에 기인하고 있음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힘을 이제 제대로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의 <한극>, 한문화, K 문화의 기본을 돈독히 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예술교육이 어떻게 설정되어야 함을 다시 돌아볼 때다”라며 “한 문화, 한극, K 문화의 기본 설정을 다시 하며 한문화의 풍류의 근원을 살펴 새로운 한문화 <한극>의 지표를 올바로 설정할 때다”고 피력했다. 한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양혜숙 이사장은 독일 튀빙겐대학 철학부에서 독문학, 미술사, 철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유학시절, 당시 아시아 언어학부에 중국어와 일본어학과만이 존재했을 때 학생신분으로 한국어과 강사를 맡았던 그는 오늘날 튀빙엔 대학 한국어과가 베를린대학, 보쿰대학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한국어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등 한국 알리기에 앞장섰다. 귀국 후에는 서구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양 이사장은 1969년 번역한 것을 위시하여 그의 소설과 희곡을 7편 번역해 ‘한트케 언어연극’이란 장르를 최초로 한국에 소개하고 유행시켰는데, 2019년 페터 한트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양 이사장의 예술적 심미안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NM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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