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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NI스틸 부회장인 김무일 동창회장의 기사가
11월 29일자 매일경제 신문에 실렸습니다.
다음은 기사내용입니다.

2004년11월29일 17:31

◆CEO & CEO / 김무일 INI스틸 부회장◆
6ㆍ29선언으로 민주화 열풍이 뜨겁던 87년 여름.

현대차그룹 모기업인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노사는 서로 한치 양보도 없는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노조는 파업으로, 사측은 공장 출입 통제로 맞서고 있던 어느 날 밤, 노조가 쇠파이프로 무장한 채 건물 점거를 시도했다.

건물을 지키고 있던 관리 직원들은 노조원 기세에 눌려 건물을 포기하고 떠났 지만 당시 경력 직원으로 입사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총무부장은 건물을 사 수하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는 노조의 물리력 앞에 건물 진입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충성`으로 당시 정몽구 현대정공 회장으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었다.

그가 바로 지난 4월 기아자동차 부사장에서 사장 직급을 한 단계 건너뛰어 영 전한 김무일 INI스틸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해병대 대위로 전역한 뒤 14년 간 중소기업에서 무역과 영업을 담 당하다가 87년 3월 현대정공에 총무부장으로 특채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경복고 동기 동창이며 그룹 내 대표적 전문경영인이 었던 유인균 전 INI스틸 회장이 추천한 덕분이었다.

유 전 회장은 김 부회장의 해병대 장교 1년 선배로 김 부회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유 전 회장은 `나의 추천으로 현대차그룹에 들어온 사람 중 가장 성공한 사람 이 김 부회장”이라며 `과묵하고 성실해 그룹 안에서 뚝심 있는 사람으로 통하 는 데다 청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이 공들여 육성하고 있는 철강 계열사 CEO로 성 장하기까지는 그의 뚝심이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


그가 현대정공에서 경영지원부문장(전무)까지 지낸 뒤 98년 기아차 아산공장장 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경영층에서 그의 뚝심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기아차를 하루 빨리 정상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참모들은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많은 현대차 임직원을 기아차로 보내야 한 다”고 건의했지만 정 회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성 기아차 노조원들 이 인수 회사의 그런 행태를 곱게 보지 않을 가능성을 간파했던 것.

결국 정 회장은 공장장을 비롯한 임원 몇 명만 기아차로 보내기로 결정했고 그 중심에 김무일 부회장을 세웠다.

김 부회장 진가는 기아차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부임한 뒤 며칠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새벽, 공장을 순찰하다 경비 직원이 허술하게 근무를 서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 그는 근무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직원들을 봐주지 않고 그 자리에 서 강하게 혼쭐을 냈다.

일부 노조원들 반발을 피하지는 못했다.

당시 노조 소식지에는 `김무일 공장장 을 보면 45도로 고개를 숙여 큰소리로 인사해야 하고 머리는 스포츠로 짧게 깎 고 무스도 바르면 안 되며….”라는 문구가 실렸을 정도.

그러나 부도 이후 공장 분위기가 흐트러졌던 기아차에서 김 부회장의 그런 카 리스마는 큰 힘이 됐다.

`전투적인` 경영자 등장에 직원들이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한 덕분에 그가 화성공장장을 끝으로 2002년 9월 공장을 떠날 때까지 기아차는 전례 없는 생산 실적으로 그룹에 보답했다.

그가 재임할 때 세운 연간 최고 판매대수 신기록은 지난해까지 깨지지 않았다.

이후 현대ㆍ기아차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을 거쳐 INI스틸 부회장으로 임명되 면서 김 부회장 뚝심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97년 1월 부도 후 8년째 고철 덩어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한보철강을 정 상화해야 하는 역할이 그에게 맡겨졌기 때문.

김 부회장은 언젠가 사석에서 `기아차 화성공장장을 할 때 아산만 건너편으로 보이는 한보철강을 견학차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런 공장을 우리가 인 수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당시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생각이 현실화 되면서 그 책임까지 떠맡게 된 셈이다.

그룹 내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이 김 부회장에게 INI스틸을 맡길 때 심정이나 기아차 인수 후 그를 공장장으로 보낼 때 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평가는 정 회장이 한보철강 인수 후 처음으로 당진공장을 방문했 을 때 그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김 부회장 모습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됐다.

김 부회장은 외환위기 후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고철값이 올라 98년부터 가 동이 중단된 당진공장 제1열연공장을 내년 7월부터 정상 가동하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1주일에 한두 번은 꼭 당진공장을 찾아 정상화 일정을 점검하고 있 다.

공사가 중단된 제2열연공장도 2006년 8월부터는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고철 덩어리 공장 두 곳을 한꺼번에 정상화시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특유의 `불도저식` 뚝심이 빛나는 순간이다.

말을 극도로 아끼는 김 부회장답게 당진공장 정상화와 관련해 외부에 한 발언 은 `정몽구 회장님 의지에 따라 이 공장을 빨리 안정화시켜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겠다”는 게 거의 전부다.

그런 그에게 회사 실적이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철강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3분기 누적 매출이 3조7004억원, 영업이익이 528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는 매출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며 당진공장 매출 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오는 2007년께에는 매출 8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된다.

그에게 가장 큰 도전은 정몽구 회장이 공개적으로 밝혔듯이 고로(용광로)사업 에 투자하는 것. 고로사업은 국내에서 포스코 외에 경험이 전무한 데다 총투자 비가 최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자금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공장 용지도 확충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CEO로서 그의 최대 승부처가 될 고로사업에서 김 부회장이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김무일 부회장 : △중국 선양 출생(43년) △서울사대부고 졸업(61년) △성균 관대 법학과 졸업(65년) △해병대 대위 예편(73년) △(주)D.K.INT 관리ㆍ영업 담당 이사(74년) △현대정공 입사(87년) △기아차 아산만 제1ㆍ2공장장(전무)( 98년) △기아차 화성공장장(부사장)(99년)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2001 년) △현대ㆍ기아차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2003년) △INI스틸 대표이사 부회 장(2004년) <정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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