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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알고 지켜나가야 할 한국인·한국말·한국문화

 

                                                                                                                                                구 자 문 

우리 대부분은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으나, 평상시에는 그 사실을 특별히 인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하지만 외적의 침입과 나라를 빼앗겼던 시절에는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숙명과 인식이 강하게 대두되곤 했다. 하지만 비교적 평화시기로 보이며, 글로벌화되고 코스모폴리탄 사고를 지닌 이들이 늘어난다는 21세기에도 각 나라와 민족 간의 경쟁이 의외로 두드러지는 듯하며, 우리 한국인들도 자신에 대한 인식도 더욱 강해지는 듯하다. 실제적인 전쟁은 줄었다 하더라도 경제·사회·문화적인 혹은 정치적인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 듯하며, 이로 인해 과거보다 더욱 인체적 특징에서부터, 사회·문화·체육, 경제·산업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인 내지 한국적인 것들을 더욱 인식하게 되는 것 같다. 여기서 학문적 이론들을 구체적으로 논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 한국인의 형성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믿고 있는 바 내지 주된 이론들을 대략적이나마 논해 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한국인은 분명히 동북아시아인의 특징을 지닌 사람들이다. 이는 한국인만이 아니라 일본인, 중북부 중국인, 몽골인, 시베리아 퉁구스인 등이 포함된다고 보는데, 좀 다른 듯해도 같은 범주에 놓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또한 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여러 차례 북방으로부터 이주해온 종족들이 우리 한국인 DNA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남방으로부터 이주해온 종족들이 30% 정도 된다는데, 이들이 한반도에 수천년 모여 함께 살았기에 다른 종족들과는 차별화된 한국인, 한국말, 한국문화 등이 형성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말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다양한 언어들이 영향을 미쳐 한국어를 형성해 왔을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현대 한국어는 신라가 통일을 이룬 이후 신라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본다. 고구려 및 백제어들과도 학문적인 분류상 아주 다르다고 보지는 않지만 서로 대충 알아듣고 말하기는 해도 완벽한 대화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 한국어의 뿌리를 주로 북방 우랄알타이어군에서 찾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른 언어와 크게 계통을 공유하지 않은 독립어군으로 보고 있다. 일본어가 가장 비슷하다고 하고, 과거 백제어의 영향이 크다고는 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는 각각 독립어군으로 놓아야 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한국어가 중국어와 그 문자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언어체계 자체가 크게 다른 것도 특이한 점이다.

 

과거부터 한국의 문화를 포함한 정치경제사회가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우리 한국인 나름대로의 역사와 문화를 지탱해 온 것은 중국과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종적으로 볼 때, 겉으로 보기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요즈음 DNA 분석결과가 만주지역을 빼고는 우리와 크게 다름을 볼 때, 수천년전에는 겉모습으로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일본에도 수많은 한반도인들이 건너가 새로운 삶을 꾸며 가고 지배층이 된 것도 사실이겠지만, DNA분석 결과가 우리와 꽤 많이 다른 것은 그곳에 살던 원주민들이 우리와 크게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 한류가 뜨고 있다고 우리 한국인 모두가 흐뭇해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지난 수천년 역사에서 우리 한국인과 한국문화가 요즈음처럼 세계에 알려진 적이 있었던가? 이는 한국이 지난 수십년간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냈고 그 문화가 글로벌화된 세계에 좀 다르게 보여지기 때문일 것이다. 서양인들의 눈으로 얼핏 보았을 때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문화가 거의 비슷해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겪어 본다면 차이가 보일 수밖에 없다. 이는 동남아에서든 아프리카에서든 마찬가지 현상일 것이며, 지역과 골짜기마다 인종과 풍습이 다른 경우도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미국의 경우는 그 넓은 지역과 사람들이 비슷한 풍습들을 지녔는데, 이는 좀 예외적인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초강대국인 미국의 문화가 영어라는 언어와 함께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근대화는 곧 미국화이고 이 미국문화가 모든 나라에 도입되었다. 우리 한국문화도 크게 미국화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의 삶을 보자, 우리의 의복, 주거, 그리고 우리 사회의 조직들이 근대화된 것은 맞지만 미국인들의 풍습과 다르지 않게 근대화된 일종의 보편적인 문화로 변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한류가 역설적으로 좀 더 쉽게 세계에 퍼지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보편적이면서도 어느 정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에 그러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로 인해 돈도 벌고 문화적인 자부심도 갖는 등 우리 민족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우리는 지금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면서도 동북아에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대국에 둘러싸인 약소국으로서 국가를 지키고 국력을 키우기에 많은 애를 쓰고 있고 염려도 하고 있는데,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민족주의의 지나친 발현이 남을 침범할 수 있는 군국주의로 변모될 수 있음을 세계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럴만한 계제도 아니고 어설픈 세계주의가 우리를 허물어뜨릴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보편화 가운데서도 일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세계는 변하고 우리 사회와 문화도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변해갈 것이고 한국인의 체질적인 특성들도 분명 조금씩 변해 갈 것이나, 한국인이라는 민족적 정체성과 한국말은 제대로 보전되어야 할 것이다. 작금에 수많은 소수민족의 언어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 한국어가 그리될 리는 없다고 보지만, 한글과 함께 제대로 지켜내야 할 가장 큰 자산이라고 본다. 이들이 약해지면 한국인의 정체성도 사라지는 것이다.

 

2021년 2월 25일

  • Tony(12) 2021.02.26 03:13

    우리나라도 이제는 단일민족의 나라가 아닌듯 한데 너무 외래어의 범람과 남용으로 좀 벌레가 나무를 쏠아대듯 우리의 순수한 말이 살아질날도 시간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곳 카나다의 퀘백주에는 language police라는게 있어 카나다의 제2 공용어인 불어를 (순수불어는 아니고 일종의 사투리지만) 보존하는데 힘을 쓰고 있으며 모든 간판들이나 문헌들을 늘 감시, 감독하는데 우리나라는 매체들이 우리 고유말을 보호하는데 앞장 서기는 커녕 그 반대 노릇을 하는듯 합니다. 외래어 발음도 엉망이라 그것은 제3 언어인듯 하고. 정부에서나 국민 여러분들이 이런데도 좀 신경을 써 주었으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언어라는게 문화의 큰 한부분인데 뚜렸한 문화가 살아져 갈수도 있겠지요. 소 잃고 오양깐 고치는 격이 아니 됐으면 좋겠습니다. 거의 0년을 나와 살아온 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말 에 못 알아 들을게 많습니다.  영어권에 들어와 반세기 이상을 살았어도 말들이 그리 심하게 변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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