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봉의 아침편지 똥 먹는 토끼처럼

↑ 구곡폭포 - 한 방울씩 얼어붙은 물이 거대한 고드름을 만들었다.
변화를 어렵게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뇌가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길은 반복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변화를 어렵게 하는 두 번째 이유는 '오류(error)'로 일어나는 뇌 속의 불꽃 때문인데 이것은 강력한 의지가 약이라고 말씀드렸고요. 반복과 강력한 의지를 위해 소처럼 되새김질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소처럼 되새김질하여 여물을 씹는 듯 반복하는 모습이 볼성사납다고 느끼시면 토끼처럼 보는 사람 없을 때 아무도 모르게 되새김질을 해보세요. 토끼도 되새김질 하느냐고요?
소를 반추(反芻)동물이라고 하듯이 토끼는 가성반추동물이라고 합니다. 토끼는 소화기관이 부실하여 먹이를 한 번에 소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먹은 먹이를 대충 소화시킨 후 새벽에 똥을 누고 그 똥을 다시 먹는 방법으로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까맣고 딱딱한 토끼똥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토끼는 보는 사람이 없는 밤이나 이른 새벽에 작고 연하면서 달콤한 냄새가 나는 연한 녹색의 식변(食便)을 누고는 바로 그것을 먹습니다. 먹는 똥이 따로 있는 것이고 그 똥에는 단백질은 물론 질소, 섬유소, 비타민 B복합체,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지요. 토끼는 그 녹색의 자기 똥을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토끼해에 똥 먹는 토끼처럼 한 번씩 더 반복하는 지혜를 배운다면 원하는 변화를 이루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일은 우리에게 변화를 어렵게 하는 세 번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토끼도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레위기 11:6) 오랫동안 사람들은 성경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다지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