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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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교훈과 정치의 눈물  


 
밴쿠버 올림픽에서 국위선양 하는 우리 선수들의 신선한 낭보는 사생결단식의 정치적 폭력으로 시달리고 있던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걱정을 덜어 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되었다.


신세대 반란의 기쁜 소식이라고도 할 만큼 그동안 신세대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걱정과 기대가 합쳐 편치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불식되었으며 의젓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에 어깨가 들썩이게 되었다.


다음 이번 동계올림픽이 주는 3가지 교훈을 통해 당초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던 정치인들이 있었다면 각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첫째, 용서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쇼트트랙 1500미터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가 모든 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그만 20여 미터를 앞두고 이효석이 성시백 선수 앞으로 나오는 바람에 그만 충돌하여 넘어진 것이다. 인터넷에는 이 선수를 비난하는 악풀이 넘쳤지만 비난은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파괴하는 죽이지 않고 승리하는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미성국한 행태이다. 정작 피해의 당사자이기도 한 성시백 어머니는 이효석 선수를 따뜻하게 감싸고 용서했다. 이것이야 말로 메달보다 더 큰 감동이 아닌가? 


세종시는 이전 정치인들이 발행한 부도수표이다.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본 것에 대한 반성과 용서를 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치적 판단 결정을 하게 될 경우 정치인들로서는 재선이 안 되면 그만이겠지만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다가오는 것이다. 


 


“기분이 좋을 때 쉽게 약속 하지 마라. 충동적으로 행동 하지 마라. 그리고 지쳤다고 하더라도 일을 미완성인 채 내버려 두지 말라.” (채근담)


 


둘째, 승복의 미를 가져야 한다. 0.08초의 차이로 빙속 1000미터에서 은메달을 딴 모태범 선수는 당당해 보였지만, 쇼트트랙 미국대표 오노 선수의 부적절한 언행과 자세는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승부에 대한 깨끗한 승복의 자세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5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후배들에게 메달을 넘겨 주어야만 했던 이규혁 선수에게 안타까움도 있었겠지만 그는 기자회견에서 “안 되는 것을 도전하는 게 슬펐다”고 술회하는 승복하는 멋진 자세를 보였다. 실패는 실수와 다른 또 다른 성공의 이름이다.


 


‘사랑과 전쟁에 2등은 없다. 기업과 스포츠에서도 2등과 꼴찌의 차이는 없다’ 냉혹하고 위험한 스포츠조차 패자란 종착역이 아닌 중간역이라고 보는데 하물며 정치에서 승복하지 못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도대체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란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로서 국가와 사회의 목표를 정하고 이것을 달성해 나가는  권력과 자원의 분배행위가 아닌가. 정치집단과 사회단체 등의 이익이 상충될 때에는 다수를 통한 보편적 행위와 정치적 미를 발휘하면 된다. 오늘날 정치 양상은 진정 받들고 참여해야 할 국민의 자리에 유권자 존재만이 존재하게 되는 얄팍하고 국민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슬픈 현실이다.


 


셋째, 실수를 인정하고 현재를 즐길 수 있는 자세이다. 올림픽을 과학의 경연장이라고 할 만큼 속도를 줄이고 선수의 안전을 위해 온갖 유니폼과 장비들을 연구한다. 하지만 스포츠팬들은  단순한 기록 갱신만으로 열광하지 않는다. 고난과 역경을 뚫고 이긴 스토리와 챔피언이 어느 날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듯, 연습과 연구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동시에 대회의 거대한 부담감도 당당히 감수하며 자신만의 기를 살리는 선수에게 환호하는 것이다.


“선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언제나 자기  변호만 한다면 그 사람은 곧 선인에서 지독한 악인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톨스토이)
정치도 스포츠와 다를 바 없다.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력과 국민을 희망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다. 우리가 금융위기에서 슬기롭게 벗어났다고 자만하기 전에 2010년 우리 경제는 뒷걸음 치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스포츠도 정치도 인문학 모두 다 경제가 바탕이 된다. 모든 국민들이 경제 박사가 되어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


영국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에서 ‘마돈나를 보고 놀라지 마라’란 제목으로 노화된 마돈나의 사진을 공개했다. 성형 중독으로 인하여 얼굴이 일그러지고 처진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혹시 우리의 정치 수준도 마음의 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자.


정치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최고의 선(善)을 정치력으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 주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치를 미워하거나 혐오 할 필요가 없다.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탁월함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얼마든지 사랑받는 정치가 될 수 있다. 


 


“승자가 즐겨 쓰는 말은 다시 한 번 해보자라면, 패자가 즐겨 쓰는 말은 해봐야 별 수 없다 이다.”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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