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 빛나는 리더
리더십의 권위자 웨펜 버니스는 “리더란 제대로 된 일을 하는 사람이고 관리자는 일을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고민과 당면한 문제점은 참다운 리더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신뢰받는 글로벌 리더들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그릇된 평등의식이 팽배하고 칭찬과 인정을 아끼는 척박한 물신주의 풍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를 요구하게 되는 이유는, 리더란 복잡하고 다양한 세계에서 구성원들에게 긍지와 만족감을 주며 집단적 갈등 해소와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적격자이기 때문이다.
즉, 균형 잡힌 조직과 개인과 국가의 상생,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 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역사의 거대한 톱니바퀴도 국민의 의식과 리더의 리더십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닐까? 리더의 철학은 국가의 문화가 되고, 리더의 말은 조직의 명분이 되며, 리더의 꿈은 사회의 희망이 되며, 리더의 가치관은 시대와 사람들을 변화시키며, 리더의 실천력은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리더는 사회 도덕성의 표현, 가치관의 상징이며 집단의 영적·정신적 영향력의 상징으로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결정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비전과 열정은 로마 북방의 작은 신흥국가에서 그리스와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 제국을 8년 만에 건설하였고 헬레니즘 문화를 꽃 피우게 된 것이다.
인도는 영국의 오랜 식민지로 가혹한 노동과 수탈이란 눈물의 과거가 있었지만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독립정신으로 1947년 독립했고, 지금은 12억의 인구의 경제력과 세계 4위의 구매력, 높은 경제 성장률, 세계 상권과 IT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거대 국가가 된 것이다.
과연 유능한 리더란 누구일까? 유능한 리더와 무능한 리더의 차이는 천재와 수재의 차이보다 넓다고 한다.
수재는 어느 누구도 맞히지 못하는 과녁을 맞힌다. 그러나 천재는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과녁에 명중시킨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유능한 리더는 사람들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지만 무능한 리더는 미리 마음을 정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유능한 리더는 시간의 소중함으로 보석같이 여기지만 무능한 리더는 시간을 낭비하는 위험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유능한 리더는 고난의 깊이에 감사하지만 무능한 리더는 남 탓을 한다. ▲유능한 리더는 잘 살면서 미래를 준비하지만 무능한 리더는 먹고 마시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유능한 리더는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이 있지만 무능한 리더는 그냥 흘러 버린다. ▲유능한 리더는 겉에 드러난 것이 아닌 내적인 감성과 올바른 인간관계를 가진 자이다.
또한 유능한 리더는 의기소침한 자에게 용기와 희망 부여를, 부정적 소극적인 자에게는 긍정적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촉구하며, 무기력한 자에게는 용기를, 조직체 구성원들에게는 목표 성취의 자발적 동기와 꿈을 부여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창조적 탁월성을 가진 자이다.
리더란 단순히 권세나 직위가 높은 사람이 아닌 ‘다른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인 것이다.
오늘 날 가장 성공 받는 리더십으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든다. 서번트 리더십이란 다름 아닌 하인의 마음가짐을 가진 ‘종의 리더십’이란 뜻이다. 성공하는 기업의 경영이념이나 국가의 철학에 이 정신이 살아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사회지도자를 배출한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의 교훈은 ‘Non Sibi’라고 한다. 이 말은 라틴어로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이라는 뜻으로 서번트 리더십의 교훈을 담고 있다.
최근 일본의 최고기업이었던 JAL, 도요타 , SONY 기업에 닥친 위기도 서번트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결과이다.
서번트 리더십과 전문성, 원칙 중시, 열정,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음의 리더로서의 과제들을 이끌 때 진정한 리더로서 탈바꿈될 것이다.
리더란
▲첫째, 자신의 구성원들에게 올바른 목표 제시를 해야 한다. ▲둘째, 자신을 따르는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셋째, 정직한 마음을 가져야한다. 몇 사람을 속이고 얼마의 기간 동안 속일 수가 있으나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 ▲넷째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희생과 담대함을 가져야 한다. 모든 선택에서 늘 승리일 수는 없겠지만 시도해 보지 않는 소심한 자는 리더가 될 수 없다. ▲다섯째, 열정적인 사람이다. 열정이란 역동적이며 생동감에 넘치는 삶에서 표출되는 것으로 사람과 일에 대하여 집중적인 관심과 열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리더는 그 누구보다도 더 인생에 대한 강렬한 열정과 더불어 소명과 행동의 진로에 대한 특별한 열정의 소유자인 것이다. ▲여섯 번째, 참된 겸손의 사람이다. 진실성과 사랑, 열정 겸손이 묻어 나온다. ▲일곱 번째, 창의성으로 배우기를 즐기는 사람이다. 만약 호기심과 배움이 끝나는 순간 리더의 역할은 없어진다. ▲여덟 번째,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공의 파이를 누리는 사람이다.
리더의 진정한 무대는 세계이다.
서번트 리더가 해야 할 주요 과제는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한 대책, 과학 기술의 진보에 따른 빈부 격차 해소, 인류의 삶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우리나라는 세종시 수정안 분쟁, 사법부의 좌우 이념 논쟁 에 갑론을박 하는 우물 안 개구리식 정치인들이 많다. 400만 명 실업자들의 한숨과 눈물보다 당쟁이 우선이고 국민을 종으로 아는 지도자가 참 지도자가 될 수 있는가? 헌법도 시대의 변화와 국익에 맞지 않으면 바꾸어야 한다. 이처럼 리더십도 고정된 것이 아닌 진화되는 과정의 미학으로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위대한 기업에게 리더십을 배웠으면 한다.
우리나라에서 리더의 표상을 제시하는 분으로 신라의 장보고를 꼽고 싶다. 포용력, 강렬한 카리스마, 기업가 정신으로 흩어져 있던 신라인들을 결집하여 해상 왕국으로 만들었다.
장보고와 같은 역량과 헌신 그리고 혁신적인 글로벌 리더가 많아질 때 국운 상승 함께 국민이 행복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