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납매(臘梅)

조회 수 544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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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매

새벽부터 봄비가 살짝 뿌리고 있습니다. 얼어붙었던 대지(大地)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으세요? 저도 요즘 겨울잠에서 깨어나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지방에 세 곳이나 사진 촬영하고 왔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충남 당진 지방에 갔다가 기회가 되어 `천리포 수목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미국인 Carl Miller(1979년 귀화, 한국명 민병갈)씨가 30여년 동안 정성을 다해 천리포 바닷가 18만평의 땅에 조성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입니다.
천리포 수목원의 주인은 나무였습니다. 그래서 나무가 싫어하는 것은 어느 것도 하지 않습니다. 예쁘게 만든다고 나무 가지를 자르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잘 자라라고 화학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벌레를 잡아 준다고 농약을 뿌리지 않습니다.
송충이도 잡지 않는다고 합니다. 송충이는 새의 먹이가 되는데 그것을 모두 잡아 없애면 새가 먹을 것이 없어집니다. 새가 먹을 것이 없어지면 찾아 오는 새가 줄어들게 되고 새가 없으면 결국은 송충이가 너무 많이 번식하게 되어 결국 나무는 송충이 때문에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나무를 위하여 송충이를 잡아주게 되면 결국 송충이 때문에 나무를 죽이는 일이 벌어지고 말게 된다는 것입니다. 야생의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독수리의 야생성을 없애게 되어 멸종을 불러 오게 된다는 것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지요. 인간이 생태계에 손을 대는 순간 생태계는 산산조각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천리포 수목원에 피어있는 납매(臘梅)를 보았습니다.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하는 아리랑 한 구절을 생각나게 하는 매화입니다. 납매는 음력 동지 섣달에 피는 매화이니까요. 날씨가 신통치 않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을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아쉬운대로 매화의 그윽한 향과 천리포의 파도소리를 상상하시면서 감상하세요.


  ↓ 납매는 음력 동지 섣달에 피는 매화의 일종입니다.

 

  • 한경준31 1970.01.01 09:33
    천리포 수목원을 지나친 적이 많았었는데...한번 꼭 둘러봐야 겠네요
  • 思峯 1970.01.01 09:33
    일반인에게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서 후원자로 등록을 하셔야 가실 수 있습니다. (www.chollipo.org)
  • 한경준31 1970.01.01 09:33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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