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라는 영화 보셨어요?
'남이 장에 가니 거름 지고 장에 간다'는 말처럼 그 영화 안 본 사람이 없다기에 저도 거름 지고 장에 다녀 왔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만든 영화더군요. 게다가 남사당패의 연기가 어찌 그리 신명나고 실감이 나는지 배우들에게도 갈채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하는 말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석(多夕) 유영모 선생의 말씀 중에 `거기란 거기 있는 사람의 여기요, 저기란 저기 있는 사람의 여기`라는 말씀이 떠 올랐습니다. 광대와 왕의 관계가 '나'와 '너'의 관계이면서 '여기'와 '거기'의 관계이듯이, 인간과 신(神)의 관계 역시 '나'와 '너'의 관계이고 '여기'와 '거기'의 관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아(自我)의 완성은 내가 있는 자리가 신이 있는 자리이고 신이 있는 자리가 바로 내가 있는 자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닐까요?
교육자이면서 종교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다석 선생의 가르침은 훗날 함석헌 선생의 종교관, 역사관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다석 선생은 '일일일생(一日一生)주의'를 몸소 실천하신 분입니다. 하루 살기를 일생을 살 듯 알차게 사셨다는 말이지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태어나는 것이오, 저녁에 잠 드는 것은 죽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사셨습니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시겠지만 그렇게 실천하면서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다석'이란 호에 저녁 '석(夕)'이 3개가 들어 있는 것이 바로 한꺼번에 세끼의 식사를 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선생은 하루 한끼만 드시고 사셨다니까요.
내 자리에 하나님이 있다고 생각하면, 내 자리에 부처님이 있다고 생각하면, 어찌 하루라도 함부로 살 수 있겠습니까? 오늘 하루를 나의 일생이라고 생각하고 왕처럼 혹은 하나님처럼 살아보시면 어떨까요?
'남이 장에 가니 거름 지고 장에 간다'는 말처럼 그 영화 안 본 사람이 없다기에 저도 거름 지고 장에 다녀 왔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만든 영화더군요. 게다가 남사당패의 연기가 어찌 그리 신명나고 실감이 나는지 배우들에게도 갈채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하는 말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석(多夕) 유영모 선생의 말씀 중에 `거기란 거기 있는 사람의 여기요, 저기란 저기 있는 사람의 여기`라는 말씀이 떠 올랐습니다. 광대와 왕의 관계가 '나'와 '너'의 관계이면서 '여기'와 '거기'의 관계이듯이, 인간과 신(神)의 관계 역시 '나'와 '너'의 관계이고 '여기'와 '거기'의 관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아(自我)의 완성은 내가 있는 자리가 신이 있는 자리이고 신이 있는 자리가 바로 내가 있는 자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닐까요?
교육자이면서 종교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다석 선생의 가르침은 훗날 함석헌 선생의 종교관, 역사관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다석 선생은 '일일일생(一日一生)주의'를 몸소 실천하신 분입니다. 하루 살기를 일생을 살 듯 알차게 사셨다는 말이지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태어나는 것이오, 저녁에 잠 드는 것은 죽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사셨습니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시겠지만 그렇게 실천하면서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다석'이란 호에 저녁 '석(夕)'이 3개가 들어 있는 것이 바로 한꺼번에 세끼의 식사를 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선생은 하루 한끼만 드시고 사셨다니까요.
내 자리에 하나님이 있다고 생각하면, 내 자리에 부처님이 있다고 생각하면, 어찌 하루라도 함부로 살 수 있겠습니까? 오늘 하루를 나의 일생이라고 생각하고 왕처럼 혹은 하나님처럼 살아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