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널 그리고 널 지우고..
또 널 그리고 널 지우고..
계속 반복하기.. 계속 사랑하기.. `
<몽상가는 사랑을 긍정하며 반복한다>
사랑은 반복이다
차라리 반복이 사랑이다
반복이 사랑을 만든다
그 반복은 이데아와 닮아가는 과정이 아니다
똑 같거나 유사한 사랑은 없다
오직 차이나는 사랑만이 무한 반복한다
그리고 지우고 또 반복하기..
사랑은 부정을 반복하지않는다
긍정만을 반복한다
오직 긍정의 긍정만이 무한 반복된다
긍적적인 반복은 부정을 돌아오지 않게 한다
사랑은 배우가 습관적으로 만들어내는 반복이 아니다
먼 태고적 기억이 만들어내는 반복 그자체도 아니다
사랑은 미래이고 꿈이다
오직 도래할 미래만을 위하여 반복한다
반복은 사랑이다
사랑은 미래를 머금은 현재 그리고
과거를 함축한 현재의 반복이 아니다
과거는 조건으로서 ,현재는 행위자로서 미래에 속한다
사랑은 절대적으로 차이나는 것의
사유와 생산이다
<그 몽상가는 무신론자이다>
사랑은 신앙도 아니고 종교도 아니다
배우의 습관적인 순환적 반복도 아니고
자연의 태고적인 계절적 반복도 아니고
오직 사랑은 미래의 묵시론적인 반복이다
이런 반복이 사랑이다
사랑은 동일하지도 균등하지도
규칙적이지도 ,명확하지도, 대립하지도 않는다
오직 , 비동일하고, 불균등하고,불규칙한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차이나는 것이고
차이를 만들고 차이를 짓는것이다
차이 그자체 즉자적 차이 이런 반복이다
< 그 몽상가는 도래할 미래의 초인이다>
사랑은 반복이다
사랑은 한손으로 습관적 반복에 대항하여 싸우고
한손으로 기억의 반복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다
사랑은 차이나는 미래의 반복을 실천하는 것이다
사랑은 결핍인 순수과거 조건의 반복이 아니다
현재라는 배우의 반복도 아니다
사랑은 어떤 미래를 구성하고 , 이 미래는
조건에 대한 생산물의 무제약적 특성을
저자나 배우에 대한 작품의 독립성을 천명한다
배우는 변신하여 일관성과 생명을 잃어버린다
결국 배우는 사라지고 작품명이나 저작만 존재한다
<그 몽상가는 어떤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랑은 어떤 믿음이 아니다
어떤 신앙도 아니고 어떤 교의도 아니다
사랑은 믿음의 진리, 신앙의 허상, 교의의 패러디이다
오직 사랑은 역설적인 삶을 산다
사랑은 역설적인 반복이다
사랑은 허상이고 시뮬라크르이다
사랑은 시간의 텅빈 형식속에서
비인칭적이고, 익명의, 애벌레주체적인, 균열적인 자아,
하나의 알로서 삶을 사유하고 사는것이다
사랑은 긍정적인 삶의 실천이다
사랑은 반복된다
반복은 사랑이다
그 반복은 차이와 존재를 생성한다
<그 몽상가는 새로운 삶을 창안한다 >
사랑은
수많은 이질적인 계열들이 서로
수없이 접속하고 공명하고
서로 변용하여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안하는 것이다
그 삶이 반복이다
사랑을 그리고 사랑을 지우고
또 사랑을 그리고 지우고
사랑이 반복하기 ,반복이 사랑하기
계속 반복하기 ,계속 사랑하기...
( 몽상가) (몽상. ) ( 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