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되기의 실천이라 !!
이중섭은 아이-그림으로써 아이-되기를 실천한 사람이지요
`되기`란 새로운 삶을 생성하는 것을 말한답니다
그것은 단순히 아이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특이성, 운동성, 창조성, 잠재성등의 독특함을 배우라는 것이지요
새로운 삶을 생성하는 것은 결핍이 아니라 과잉이지요
과잉은 긍정적인 반복을 낳지만
결핍은 부정적인 반복을 낳는답니다
아이-되기란 바로 새로운 생성 그리고
새로운 반복되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지요
아이-되기는 존재하나 반대로 어른-되기는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그 되기란 하나의 새로운 삶이며 긍정적인 생성의 반복이기때문이지요
기존의 습관과 과거에 얽매인 어른은 모른다지요
어른은 주어진 틀에서 주어진것 만을 거짓 생성하기 때문이지요
아이-되기는
바로 사회의 소수자 ,약자, 버림받은자, 헐벗은자들의
목소리이자 또한 그들의 삶의 역설이자 해학이랍니다
아이-되기는 오직 욕망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지요
그러나 그 욕망은 어른의 그릇된 욕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엄숙한 동일성과 대립에 대항하고
새로운 삶에 역행하는 그 유사, 유비에 대항하여
이질적인 각 사회구성체들의 결집하는 총제적인 역량
어쩌면 오케스트라의 절묘한 하모니를 말하지요
아이-되기는 바로 힘의 생성과 실천을 말하지요
아이-되기는 소수자-되기 그리고 여성-되기를 말한답니다
새로운 사회는 바로 창조와 창안을 바탕으로 하는
어떤-되기에서 솟아나오지요
그러한 되기는 바로 기존의 잘못된 권위를 타파하고
새로운 삶 하나의 삶을 사는 것과 다름아니지요
아이-되기는 천진 난만한
또는 어리석은 이성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지요
차라리 아이-되기는
무 목적적으로 반 이성적으로
아이가 빗장풀린 시간의 텅빈 형식속에서
오직 깨어진 자아 ,균열된 자아 그리고 유산된 자아를
장난감으로 삼아 대지에서 뛰노는 것이고
그리하여 그 아이는 바로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것이랍니다
아이-되기는 수많은 긍정과 생성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위한
고귀하고 드문 선물임을 믿지요
이중섭은 바로 그런 사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