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천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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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화

`이름모를 돌담길에 햇살이 비춘다
천상화가 덩실덩실 춤추고 노래한다
꽃은 저마다 꽃향기로 화답한다
하지만, 꽃잎은 꽃향기에 겨워 떨고있다


이름모를 돌담길에 비바람이 분다
천상화가 한들한들 춤추고 노래한다
꽃은 저마다 빗방울로 화답한다
하지만, 꽃잎은 빗방울에 맺혀 떨고 있다`

- 장성호-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꿈이 없다는 말은 영혼이 잠들어 있다는 말과 같다.
아주 작고 이기적인 꿈이라도 가슴에 품었을 때
그 사람의 얼굴에는 생기가 돈다

영혼의 불이 꺼진 사람은 비록 살아있으나 죽은 듯 살아간다.
삶이 외롭고 두렵게 느껴진다면 영혼의 불이 꺼져있다는 신호이다.

두려움과 외로움을 덮어두고자 사람들은
오락과 게임에 열중하고 스포츠에 열광한다.

놀이에 빠진 순간 잠시 ‘나’를 잊고 그 순간을 평화라고 착각한다.
그 순간을 지속하기 위해 사랑에도 빠지고 돈과 명예에도 빠져본다.

‘나’를 잊어버릴 때 우리는 잠시 평화로울 수 있다.
그만큼 우리는 ‘나’라는 존재가 부담스럽다.

‘나’에 대해 모르는 것투성이기에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순간, 평화로울 수 없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기를 잊어버릴 수 있는 대상을 찾아다닌다.
세상이란 거대한 틀 속에서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경쟁을 하고, 삶의 본능 게임을 벌인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죽음의 문 앞에 서게 되었을 때
삶의 게임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돈과 명예를 많이 쌓아 놓았다면 그만큼
‘나’를 잊어버린 시간이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이것이 삶의 역설이다.
마지막 순간에도 나는 누구이며
또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진정 그 삶은 ‘나’의 삶인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가 세상에 온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을 알았을 때 비로소
삶은 방황이 아닌 여행이 된다.


- 일지이승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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