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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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로운 한 여자가 있습니다
    남편은 바쁘다고 거들떠보지도 않고
    아이들은 공부에 쫓기기에
    여자는 늘 외면 당한 채 살았습니다
    .
    .
    .

    어느 날 식구들이 모두 나가고
    느지막이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허름한 한 남자가 모자를 벗어 들고
    조금만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
    .
    .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아침부터
    불쾌하게 한다는 생각에

    "아직 일하실 만한 분이
    무슨 구걸을 하세요?"

    하며 문을 닫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주지 않으면 가지 않을 것 처럼
    그냥 그대로 서 있는 겁니다
    .
    .
    .

    여자는 약간 겁이 났지만 날카롭게 말했습니다

    "빨리 가세요 가지 않으면
    남편 나오라 할 거예요"

    그러자 남자가 천천히 말하는 것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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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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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허름한 남자가 하는말이

    "아주머니
    남편은 집에 없을 겁니다
    어떤 남편이 아주머니 같은 모난 여자하고
    아직까지 집에 있겠습니까?"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 버렸습니다
    .
    .
    .

    여자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주머니 같이 모난여자.... 모난여자....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 앉았습니다
    .
    .
    .

    정말이다
    오늘 아침에도
    남편에게 짜증을 냈고
    학교 가는 아이들 뒤에 잔소리를 늘어 놓지 않았던가
    불평이란 불평은 있는데로 모아 두었다가
    터 트리는 나 자신
    아!!! 내가 싫어..
    .
    .
    .

    여자는 변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을 깊이 살폈습니다
    지금 다녀간 허름한 남자는 거지가 아니고
    천사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바꾸기 시작 했습니다
    .
    .
    .

    그 때부터 여자는 남편에게
    불평의 목록을 쏟아 놓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일람표를 공개 했습니다
    아이들에겐 엄마의 미소와 행복을
    마음껏 부어 주었습니다
    .
    .
    .

    이제 남편은 바쁜 가운데서도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고..
    아이들은 웃음과 기쁨을 주렁 주렁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
    .
    .

    우리 여동들~~~

    남편은 지금 집에 계시나요??
    남편 분들 집에 계시죠 ..ㅎㅎ

    싱거운 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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