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사진은 24회 선배님께서 지난 5월 선농축전 때 DSLR카메라로 찍어 보내주신 것입니다.
관계(Human Relation)
이번 카나다 여행 중에 가이드가 전해 준 말입니다.
어떤 한국의 남쪽 분들이 카나다에 여행을 오셨다고 합니다.
그분들은 영어를 어떻게 배우셨는지 영어가 아주 쉽다고 하셨답니다.
어느 날, 저녁에 호텔 방문을 누가 두드리더랍니다.
"후(who)요?"
"미(me)랑께"
했더랍니다.
우리는 모두 하하 웃었답니다.
가이드의 이어지는 말 ---
한국 할머니와 미국 할머니가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대요.
물론, 한국 할머니는 한국어로, 미국 할머니는 영어로. 그런데, 기가 막히게 의사 소통이 잘
되시더랍니다.
실컷 대화를 나누시고는 서로 일어 서시면서,
한국 할머니," 잘 가유"
미국 할머니,"바이 바이"
하고 헤어 지더랍니다.
두분이 대화를 하시는데, 굳이 영어냐 한국어냐를 따지지 않으시고 그냥 자기 나라말로
대화를 나누시는 데도 신기하게도 서로 의사 소통이 되었다는 말이지요.
하긴 같은 나라 말로 대화를 해도 의사 소통이 안되어 서로 미간을 찌푸리고 헤어지는
일도 허다하지요.
목회를 하는 동생은 그러더군요. 목회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성경 말씀을 잘 전하고
못전하고가 아니라는 군요.
인간 관계가 가장 어렵다고 하더군요.
사실. 요즘에 와서 저도 느끼는 바로는 바로 인간 관계의 어려움이 정말 가장 크더군요.
성우회 어떤 후배가 올린 글에 보니, "관계는 경쟁이 아니라 인내다."
라는 말이 사실 의미심장하게 받아 들여지더군요.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 소개하지요.
제가 근무하는 곳은 여성들이 아주 많이 있지요.
그녀들은 심성이 세심하고 민감하여서 말 한마디에도 금방 상처를 받는가 하면,
또 활짝 웃기도 하지요. 직장이다 보니 서로간에 경쟁 의식도 아주 치열하겠지요.
제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서로 토라져서 말도 안하고 지내는가 하면,
마주치기만 하면 싸우려고 하더군요.
그 때 저에게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서로 사랑하라."
사랑한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 어디 그게 그렇게 쉽게 할 수 있겠습디까?
상대방의 결점과 단점이 보이는데 어떻게 사랑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저는 성경에 있는 말씀으로 그녀들에게 권면을 해보았습니다.
"서로 잘못이 있더라도 감싸주고, 양보해야지 자꾸 이런 식으로 미워 하다보면
직장에서 서로 지내기가 불편하지 않을까?"
그녀들은 영민하고 총명한 여성들이었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저의 화해 제의를 잘 받아들였고
그 후, 저희 동료들은 서로 원만하고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가꿔 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화해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내었고,
지금도 생각하면 아름다운 과거의 한 추억으로 페이지가 장식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