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
빙하 체험입니다.
이곳에서 닥터 지바고와 슈퍼맨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눈 녹은 물이 육각수라고 하면서 몸에 아주 좋아며 가이드가 한 병 떠다 주었답니다.
덜 덜 떨면서 ---
우리 모두 다 떨었다. 30분 놀다 오라는데 15분 되니 너무 추워서 못견딜 것 같
아서 얼른 설상차 안으로 들어가 몸을 녹였습니다.
빙하를 실컷 밟아 보았어요.
빙하 사이의 틈을 크래바스라 하는데 깊이가 수십 미터에서 수백미터라 합니다.
발을 잘못 디뎌 그 구멍에 빠지면 살아 오지 못한다고 해요. 그래서, 거기 빠지면
구조를 포기하고 죽은 사람으로 인정한다나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사실이라고 하는데 ---
어떤 사람이 그 깊은 크래바스 속으로 빠졌대요. 그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했대요.
'내몸이 얼어 죽어가고 있다. 뼛속까지 얼어 온다 --- 다 다 다'
영어로, 중국어로, 한국어로,
그런데, 한 한국 아주머니가 그 전화를 받고서 우엇이라고 했을까요?
''그런데, 그놈의 주둥이는 아직도 안 얼었나벼, 잉 !"
그 후 그런 전화는 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
빙하 위였지만 캐나다의 계절상 여름인지라 군데 군데 눈이 녹아서 흐르고 있었고
---
가이드는 절대로 크래바스 즉, 눈과 눈 사이의 틈새로 발을 넣지 말라고 당부에 당부를
하고 있었어요. 귀가 멍멍할 정도로 ---
설상차 --- 말 그대로 눈위를 자유자재로 달려 가는 자동차인데 차바퀴의 크기가 사
람 키보다 더 크답니다.
빙하의 힘은 얼마나 클까?
우리가 지나오는 길에 작은 구릉 크기의 동산들이 있었는데 빙퇴석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 빙하가 지나가면서 떨궈 놓은 잔재물이라 합니다.
산과 산 사이도 뚫고 지나가 버려서 그곳이 커다란 강이 된 곳도 있었습니다.
방금 전에 지나 온 커다란 바위산 위에서는 빙하가 떨어져 내리는 굉음도 들렸고
빙하가 바위와 충돌하여 희디 흰 눈연기가 치솟는 멋진 광경도 보였어요. 아쉬운
것은 달리는 차 안이라 촬영이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
저와 함께 빙하를 밟아 보시겠어요?
더위가 모두 사라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