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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삶을 이야기하다

 

 

 

A. 탄생과 초기

 

2005년 제가 11회 동기회 일을 볼 때 우리들의 평균 연령이 65세가 되었다. ‘이젠 싫어도 전철까지 무료가 되는 노인이 되었구나’ 라는 밀려난 느낌과 허탈해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지고 경륜을 잘 살리면 즐겁고 건강하게 그리고 품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자면 양질의 취미 생활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었다.

동기들의 호응이 커서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숙고 끝에 2005년 1월 19일 11회 사진 동호회인 '선사회'를 만들었다. 쉽게 생각을 해서 작품이 셔터를 누르면 순식간에 결정되어 다른 회화나 운동보다 시간이 절약되고 즐겁게 출사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이 움직여야 하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즐겁게, 열심히 사진 공부도 하고 여기저기 찍으러 다녔다. 가끔 총동 회의 등에 참석하다 보니 여러 동창들과 교류하게 되고, 선사회 이야기를 들은 몇 분이 좋은 모임이니 총동차원으로 확대 결성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12회 최양일, 13회 이길우, 11회 선사회원 등과 의기 투합되고 의논하여 총동 사진 동호회로 조직을 확대키로 하였다.

 

2005년 4월 8일 총동회의실에서 선후배, 동기 창설 멤버들이 모여 소박하지만 야심 찬 '부고 선사회'를 발족하게 되었다. 임원진을 선출되고 조춘파 선생을 영입하고 매주 금요일에 모

임을 갖기로 했다. 홈페이지가 개설되고 한 달에 2회 출사, 1회 강의, 1회 품평회를 갖기로 하였다. 처음부터 호기심과 학구열로 뜨거운 강의, 품평회가 진행되었고 전국을 누비며 출사도 열심히 따라 다니면서 배웠다. 주로 사진 기초지식과 사진 기술에 대하여 공부하였다.

 

2009년 9월에 지도 강사가 정신배 선생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한

달에 3회 출사, 1회 강의와 품평회를 가졌다. 당시 회원 수도 점점 늘어나 4,50 여 명에 이르렀는데 25명 정도가 Acting Member이고 나머지는 행사나 전시회 때만 간헐적으로 참석했다.

 

B. 강사

 

초창기에 영입한 조춘파 선생은 성격이 적극적이고 성심껏 교육하는 편이었다.

출사지나 포인트 선정에 능하고 촬영에 지장이 있을까 젖은 바위를 미끄러지면서도

맨발로 올라가 방해되는 죽은 나뭇가지나 잡초 등을 제거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카메라의 성능, 조작법, 촬영기법 등 기초교육을 친절하고 철저하게 지도하였다.

포토를 엄격히 금했는데 기초교육이 소홀히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이해 회원들의 기초실력은 단단히 쌓게 되었다.

두 번째 지도를 맡은 정신배 선생은 원로작가 홍순태 상명대 교수의 수제자로 사진의

역사를 알고, 유명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초기부터 현대까지 사진의 경향을 습득게 하여

아름다운 사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사진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이해하고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처음엔 달라진 교육으로 당황하고 혼동이 오기도 했으나 거쳐야 할 과정이기에 차차 적응해 가고 있다.

기초를 튼튼히 해주고 현대사진을 이해시킨 두 분 선생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C. 전시회

 

11회 첫 번째 전시회는 2005년 11월 11일 제가 회장을 마무리하는 동기회 총회 때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11회 선사회 회원들이 출품한 작품을 가지고 열렸다.

처음이라 미숙하고 조촐한 분위기였으나 동기생들의 호평으로 총회를 빛낼 수 있었다.

총동차원의 선사회 1회 전시회는 모교 60주년 기념행사 때 모교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총동행사라 흥분되고 긴장되었으나 선생님, 선후배, 동기분들의 열렬한 성원과 격려로

감격하게 되었고 총동회장은 격려사와 함께 금일봉을 주었다.

 

이후 우리는 커다란 자극을 받고 성취감을 맛보는 한편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11회 두 번째 전시회는 김인 회장의 부탁으로 2007년 11월 15일 2년 전 총회 장소인 인터 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렸는데 이때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회원들 모두 여유롭고 즐겁게 준비를 했다. 이때도 동기생들의 호평으로 기분 좋게 무사히 마쳤다.

선사회 2회 전시회는 당시 성기학 총동회장의 부탁으로 2008년 5월 25일 선농축전시 서울대 잔디운동장에서 처음으로 이젤을 사용하는 야외전시회를 갖었다.

운집하여 관람하는 많은 동창회원들의 성원과 격려로 성공리에 야외 전시회를 마쳤습니다.

성기학 회장이 권하여 연단에 올라 선사회를 소개하면서 현재 전국고교 사진 동호회에서 우리가 선두에 있고 앞으로 천하부고에 걸맞게 전국 사진 동호회에서 두각을 내겠으니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하였다.

그 후 한 번 더 2011년 5월 14일 선농축전 시 야외 전시회를 하였다.

2012년 12월 6일(4회)과 2014년 6월 26일(5회), 2016년 8월 25일(6회), 2019년 4월 11일(7회) 네 번의 전시회는 충무로 '이룸'에서 열렸다.

현재까지 모두 7번의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치게 되어 성원해 주신 동창회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D. 회원

 

10년째 같은 목적을 갖고 규칙적으로 만나 공부하다 보니 선후배간 유대가 강화되어 한집안 식구처럼 지내고 있다. 그동안 제가 후배들에게 붙여준 별명이 몇 있는 데 그들을 부를 때 쉽게 별명으로 부른다. 13회 최양일은 초창기에 사진 실력이 꽤 있어 그에게 질문하고 배우기도 해서 '줄 반장'이 되었고 어느 출사 시 어린 후배들이 안 나와 15회 연향흠이 제일 어린 회원이 된 지라 '오늘은 네가 총무를 해야겠다' 고하니 난색을 하길래 "네가 여기서 제일 영계잖아 오늘만 해' 웃음바다. 그 후 영계가 그의 별명이 되었는데 후에 자기 동기생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왼 영계가 이리 늙고 허우대가 장엄하냐?' 박장대소를 했다.

총무 25회 윤상학은 출사 시 늘 스위스풍 야외복을 입어 '알프스'가 되고 그의 동기 서미란은 오리 사진을 반영과 함께 기막히게 찍어 'Swan'이 되었다. 이렇게 흉허물없이 지내며 화기 애애하게 지내고 있다. 물론 몇 번의 문제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너무 엄할 정도로 군기를 잡기도 했는데 너무 심했나? 후회도 되나 조직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 그동안 선사회에 입회하고 활동한 회원의 연인원은 약 60명이지만, 현재 Acting Member는 15~25명 정도이다.

 

E. 사건, 사고

 

어려웠던 일도 꽤 있었다. 강원도 장전 소재 이끼 계곡 출사 시 바위와 자갈돌들이 너무 미끄러워 물속으로 넘어지기에 십상인 데 등산화, 양말은 물론 엉덩이까지 물에 적시는 일이 다반사였다.

고 김미자님이 이런 일을 당하여 맨발에 바지를 무릎까지 걷고 등산화는 나뭇가지 위에 얹어

메고 다니는 모습이 선하다. 지방 출사 때 선생님 승용차가 접촉사고를 낸 적이 있고 여주 남한강변 모래사장에 우리 버스 타이어가 묻혀 견인차를 불러 탈출한 적도 있었다.

촬영 후 하산 시 넘어져 14회 정선자가 다리에 큰 외상을 입은 적이 있어 몇 달 고생을 하였다. 우리 버스가 급정거하여 2명이 차내에서 굴렀는데 한 명이 척추를 다쳐 수술까지 받은 적도 있었다. 경부고속도로에선 트럭이 우리 버스 뒷바퀴 뒷부분을 받아 버스가 일부 함몰되었는데 중앙부를 받았다면 인명피해까지 날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F. 끝에

 

우리들의 모임이 남녀 선후배가 어울려 주식(酒食)을 즐기고 경치나 보러 다니는 동호회가 아니라 회원들의 진지한 학구열과 적극적인 노력을 유도하여 아카데믹 한 분위기 속에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왔고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 개인적으로 2010년부터 중앙대 사진 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으면서 지금까지 창작반, 연구반을 수료하고 5명이 조주은 주임교수의 사사를 받고 있다. 2014년 5월 세종문화회관 주최 공모전에 합격하여 직영 광화랑에서 '無始無終 宮闕美學’(시작도 끝도 없이 영원한 궁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2017년 같은 장소에서 '法古創新'(법고창신,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을 주제로 개인전을 했고 단체전 '한강'을 개최하였다. 2015년 4월 COEX에서 한국사진작가협회 주최 공모전 '15 KOFA'에 '4대 궁궐'을 주제로, 같은 시간, 장소에서 해외 관광청 주최 국제 관광 사진 공모전에 '氣'를 출품하고 사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1회 송기호(2).jpg

 

11회 송기호(1).jpg

 

강의를 마친 후.JPG

 

덕유산에서.JPG

 

전시회에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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