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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일이었지요

    기억하기 싫은 일이지만 한마디 해야되겠네요


    띠리링 마눌의 전화

    깜짝 놀라 받았지요..

    한마디의 명령어로 이렇게 이야기 합디다


    "오늘 저녁 12시에 도착하니 서울역으로 마중 나오슈...알았죠"

    흐미 더 놀다 오지.....

    서울역에서 인천까지 심야 고속 버스타고 들어오지

    나오라 마라 야단이야..

    그래두 안나가면 평생 신상에 안 좋으니까....결국엔 나갔지요


    서울역....내 딴에 살림 좀 아껴보겠다고

    서부역쪽 노상에 차를 세웠지요 늦은 밤인데 괜찮겠지하고

    그리고는 역으로 들어 갔지요


    밤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데요

    도착하는 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을 보니...

    12시에 도착하는게 한대가 있더군요


    부산에서 9시 30분 출발하는 열차였지요

    12시 도착한다면 케이티엑스.. 떼제베......????


    한참을 기다리니 저쪽에서 나오데요

    나를 발견하고는 싱긋이 웃읍디다...

    개선장군이 쫄병을 대하듯이 말입니다


    나는 그저 황송한 몸짓으로 마눌을 맞이했지요

    만나자 마자 하는 말이.....가관입니다


    "열차 좌석이 좁아서 넘 불편하더라 당신을 절대로 떼제베 타지마슈...알았죠"

    아니 이건 무슨 심뽀래요


    잘 타고와서....나 원 참

    지 방뎅이가 살이 많아 그렇지.....

    열차가 무슨 죄야?(속으로만 그렇게 소리쳤습니다)


    좌석이 좁긴 좁다고 하더니...참말로 그런가 보네요

    아무리 좁더라도 나도 한번 타보고 싶은데...


    그리고 역을 빠져 나와서 주차시켜 놓은 쪽으로 가보니

    흐미....차가 없어 졌네요


    그 대신 스티커가 바닥에 있었습니다

    마포로 견인해 간다고......으 ~흐


    결국엔 주차비 쬐금 아끼려다가..

    배 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고속버쓰타고 집에오면 오데 누가 뭐라고 하나

    요즘 밤거리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울 마눌 한테는 많은 무기가 있기 때문에..ㅎㅎ


    꼭 나를 두번 죽일라고 작정을 한것 갔습니다

    마포의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찾고 집으로 오며...

    간만에 한마디 했습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마중나오라는 이야기 꺼내지도 마라"


    그랬더니 하는 말이

    "알았어....그럼 다음부터는 앤한테 나오라고 해야겠네"


    참말로 뚜껑 열리게 하네요

    그래 앤한테 해라....


    여러분 몇푼 아끼려다 왕창 당했습니다...



    케이티엑스는 뭐고 떼제베는 뭡니까......

    그래도 마중은 계속 해야 되겠지요......

    고령사회를 편하게 보내려니 죽으나 사나 비위를 잘 마쳐야 겠지요


  • 김경진(25) 2004.08.13 00:00
    아이구~~~, cima 형님~~~ 왜 그러고 사십니까요? ^^
    저만 그런 삶을 사는 줄 알았구만....ㅉㅉㅉ.
    그래두, 그래야 그래서...家和萬事成인걸요....ㅋㅋㅋ
  • 윤준근 2004.08.13 00:00
    마중 나가고, 마중해야 할 님이 있는 것만도 행복한 것 아닌가요? 모두들 있을 때 잘 하라고 하잖아요.
    날마다 즐겁고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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