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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 있는 도심 테마공원의 필요성

 

                                                                                                                        구 자 문

한 도시가 살기 좋다는 것은 경제, 사회, 문화, 교육, 환경, 혹은 주거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도시가 매력적이라는 것은 이 같은 요소들을 포함하면서도 어딘가 도시의 이미지 면에서 좀 더 사람들을 끌리게 하는 면이 있는 것일 것이다. ‘살기 좋다’라는 말과 ‘매력적이다’라는 말은 매우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서로 겹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 중 하나가 도시공원의 존재라고 생각된다. 굳이 도시라는 단어를 붙이는 이유는 공원이며 녹지가 건물과 포장도로로 가득 찬 밀도 높은 도시공간에서 도시미화를 위해서, 도시열섬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요즈음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련 법령을 찾아보면 ‘도시공원은 쾌적한 도시환경을 형성하여 건전하고 문화적인 도시생활의 확보와 공공의 복리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되어있다. 도시공원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녹지란 넓은 의미에서 공원뿐 아니라 하천, 산림, 농경지 등을 포함하는 오픈스페이스 또는 녹화된 공간으로 볼 수 있으며, 좁게는 도시공원법에 지정된 도시용도지역의 공원과 녹지를 말한다.

 

최근 ‘지속 가능한 개발’ 개념이 대두되면서 인간과 환경의 공존이 강조되고, 이러한 측면에서 생태공원, 녹지네트워크 등 도시공원과 관련된 다양한 개념들이 등장하고 있다. 생태공원(Ecological Garden)은 다른 공원들에 비해서 생태환경적인 면이 잘 드러나는 요소들로 조성되는 공원으로서 이러한 것들이 관찰·학습 가능한 공원이다. 녹지네트워크(Green Network)는 도심을 포함한 넓은 지역의 생물다양성 증대를 위해 동식물 서식처의 단편화를 방지하고 동식물이 자유로이 이동·서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생물이동통로이다.

 

도시공원은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으며, 근대에 이르러서 귀족이나 부유층 소유의 거대한 정원을 갖춘 개인 저택들이 생겨났으므로, 도시공원의 발생은 봉건시대의 유물로부터 발전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혁명과 산업혁명 이후 왕이나 영주의 정원, 수렵지, 저택, 역사적 유적지 등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이들이 지역사회의 공유지로 만들어짐으로써 공원이 늘기 시작했다. 시민을 위해 계획된 도시공원이 공공기관에 의하여 만들어지게 된 것은 19세기 중엽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가 최초라고 한다. 귀족적인 색채를 풍기는 정원으로 개발은 되었으나, 개인이나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다수의 도시민을 위한 시민의 공원으로 조성된 것이다. 이는 시민의 세금이라는 공공기금으로 설립되었고 시민의 보건위생과 도시의 미관을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건설되었다.

 

도시에 도시공원, 숲, 그린벨트와 같은 자연의 존재와 그들이 지닌 풀과 나무, 물, 화초, 곤충과 새 등 요소들은 여러 형태로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 최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뿐만 아니라 도시열섬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공원과 녹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시공원과 녹지는 휴식, 운동, 위락 등 공간제공, 미세기후의 안정화, 시민들을 위한 사회·심리적인 역할로서 활력증가, 스트레스완화, 평온감 제공, 쾌적성 향상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도시공원은 크게 생활권공원과 주제공원으로 나누어지는데, 도시생활권의 기반 성격의 생활권공원은 소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으로 세분할 수 있고, 주제공원은 역사공원, 문화공원, 수변공원, 묘지공원, 체육공원 등으로 구분된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주제공원은 영어로는 테마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도시 브랜드 차원에서 요즈음 지자체들이 매우 고민하고 유치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고 본다. 대표적인 테마공원으로는 미국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지의 디즈니랜드, 샌디에고 씨월드 등이 있으며, 한국에도 크고 작은 테마공원들이 있는데, 용인 에버랜드, 경주 놀이공원 등도 있지만, 용인 민속촌, 서울도심 복원된 청계천도 포함된다고 본다.

 

도시는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살기 좋아야 한다. 그리고 도시의 중심이며 모퉁이를 포함한 도시의 거리 구석구석이 쾌적하고 매력적이어야 할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도시는 재미있고 테마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다양한 장소와 건물이 그리고 거기서 벌어지는 각종 행위들이 재미있고 테마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지자체와 마을들이 꾸준히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지만, 또한 중요한 것은 그 도시를 대표할만한 큰 규모의 차별화된 테마파크를 도심에 유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는 도시테마화의 시간절약을 위한 빠른 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재정이고 지속가능성이다. 막대한 재정이 필요할 것이고, 국내 어느 테마파크를 보든 흑자를 내는 경우가 드물어 민간투자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혁신적 아이디어로 테마파크를 조성할 수만 있다면 관광객이 몰려들고 지속가능성이 보장된다지만 그 아이디어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일본의 후지산 아래 한 도시는 세계적 규모의 롤러코스터 하나로 도시의 번영을 이루었고, 샌디에고의 씨월드는 '킬러웨일 샤무(Killer Whale Shamu)'의 존재로 테마공원을 성공으로 이끌고 도시의 큰 브랜드를 이루었다. 포항의 경우 어떠한 주제의 테마공원이 성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인가? 우리는 도심하천 복원, 해안 및 형산강 활용 테마화, 부도심 대단위 개발단지 내의 차별화된 어린이 테마공원, 첨단과학기술 활용의 체험공간, 지역대학 및 연극계의 차별화된 연극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해보아야 할 것이다.

 

2021년 4월 28일

  • Tony(12) 2021.04.29 08:05
    여기 같으면 noise by-law가 걸림돌이 될겁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시외에 있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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