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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엎드릴 복(伏)'인가

15일이 초복이다.
복날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람 인 변에 개 견자를 쓰는 복날은 사람이
개를 잡아먹는 날이라 붙은 이름인가.
아니다.
엎드릴 복(伏)자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

무엇이 엎드린단 말인가.
개가 놀라 엎드리는가.
아니다.
엎드리는 행위의 주체는 바로
가을 기운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오행으로 보면
봄은 木, 여름은 火, 가을은 金, 겨울은 水이다.
사람의 오장도 이 오행에 대응하고 있다.

간=木, 심장=火, 폐=金, 비장=土, 신장=水인 것이다.

이 오장이 서로 길항작용을 하며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한 신체이다.
그런데 화기가 승한 여름에는 금기운이 약해져 건강을 상하기 쉽다.
'火克金'의 상극작용 때문이다. 강력한 불이 쇠를 녹이는 형국이다.
그래서 여름에는 금기운, 즉 가을기운이 땅 속으로 들어가 숨어 지낸다.

그런데 태양의 황도가 북위 23.5도에 이른 하지를 지나면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면서 가을 기운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10간 중 금기운이 가장 승한 날이 바로 경(庚=십간의 하나)일인데
하지를 지나고 세번째 경일에 땅속에 움츠려있던 가을 기운이
'이제 내 세상이 왔나' 하면서 고개를 땅 밖으로 내밀어 보지만
웬걸, 작렬하는 태양, 내 세상이 오기는 아직 멀었다.
바짝 엎드릴 수밖에... 그래서 초복이다.

이로부터 열흘 후 다시 고개를 내밀어 보지만 아직도 염천이다.
'이크...' 또 다시 엎드린다. 중복이다.
이젠 입추가 지나고 첫번째 경일을 택하여 고개를 들어보지만
아직도 쇠를 녹일 기세이다. 말복이다.
중복과 말복 사이가 때로는 20일이 되기도 한다. 이를 월복이라 한다.

사람의 몸도 여름에는 금기운이 약해져 건강을 상하기 쉬운데
화기운을 누르지 않고 금기운을 보충해주어 화기에 맞서게 하는 것이
동양의 지혜이다.
즉 덥다고 해서 아이스께끼를 먹는다거나 에어콘 옆으로 다가가는 것은
일시적으로 화기를 누를지 모르나 바람직한 건강법이 아니다.

체력을 보강하여 화기에 맞서게 해야 하는 것이다.
금기운이 가장 많이 함유된 고기가 바로 개고기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여름에 부족한 금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금기운이 가장 승한 날인 복날을 택해
개고기를 먹었다는 것이다.


 


또한 여름에 화기를 모 안에 충분히 담아두어야


감기 안걸리고 겨울을 잘 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에 산행하면서 땀을 흠뻑 흘리는 것은


보약 한 첩 먹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글   29산악회 부회장  허정균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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